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될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이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에 대해 '비대위 합류 제안'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 교수가 "제 코가 석 자라 합류를 못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2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비상대책위원 영입 제안을 받은 적도 없고, 제안이 오더라도 응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1차 인재 영입 대상인 이 교수는 내년 총선에서 경기 수원정 지역에 출마한다. 이 교수는 "전투력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총선에만 집중하겠다"며 "제 지역구가 만만한 곳이 아닌데 (비대위 업무를 하느라) 여의도 국회를 왔다갔다 하면서 지역구를 비운다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역을 돌보지 않는 것과 진배 없는 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내 코가 석자라 사정상 합류를 못하는 것이고 다른 분들 (출마 여부)까지 결정해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당내에서도 '총선에서 뛸 선수가 (비대위에 들어가) 심판 역할을 하면서 공정성을 잃어버리면 비대위가 제대로 될 수 있겠나' 싶은 염려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수정 수원정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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