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신당'을 두고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7~8석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2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송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서는 제3지대 정당들이 큰 주목을 받긴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이준석 신당이 지지율 10% 선을 유지하면 7~8석은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럴 경우 총선 이후 (국민의힘은) 이들과 연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망했다. 홍 시장은 "이준석 전 대표도 연합세력의 파트너가 될 생각으로 창당을 한다고 본다"며 "(그렇게) 창당을 하는 만큼 우리가 굳이 적대시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질 경우 윤석열 정부는 "식물정권이 된다"고 전망했다. 홍 시장은 "옛날에는 대통령 권력이 국회를 압도했는데 지금은 비등해졌다"며 "선거에서 지면 정책 추진 동력이 거의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그래서 여당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와있다"면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데 전망은 밝지 않다"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과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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