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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사천' 논란 김경율, 총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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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사천' 논란 김경율, 총선 불출마 '윤석열-한동훈' 갈등 출구전략…'김건희 리스크' 여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천(私薦) 논란' 중심에 있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4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번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숙고 끝에 내린 저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제 결심"이라며 "서울 마포을 선거구를 포함한 4·10 총선 승리를 위해 비대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던 서울 마포을은 '윤석열-한동훈 갈등'의 진원지로 꼽히는 곳이다. 윤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김 비대위원에 대해 한 위원장이 마포을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자 사천 논란이 불거져 대통령실에서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후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잇단 회동을 거쳐 김 비대위원의 출마 포기가 '윤-한 갈등'의 출구전략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결국 김 비대위원의 개인 결심 형식으로 한 위원장의 거취 문제까지 비화됐던 '사천 논란'의 중심 갈등이 해소된 모양새이지만, 공천과 관련한 대통령실의 입김에 한 위원장이 물러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사천 논란과 연결되는 '김건희 성역화' 문제도 여전히 남은 상태다. 윤 대통령이 27일 녹화 방송되는 KBS 대담을 통해 이에 대한 언급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명품백 수수 의혹에 관한 명쾌한 사과와 수습 방안이 나올지는 불투명하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과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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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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