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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변호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천' 논란 당사자이자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을 '마리앙투아네트'에 비유해 보수 진영의 반발을 불러온 김경율 비대위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명색이 비대위원이라는 사람이 지금 구정물 하나 퍼부은 것"이라며 "최악"이라고 비난했다. 또 한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너무 아마추어 같다"고 비판했다. 전 변호사는 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타이밍부터 잘못 잡았다. 그리고 방식도 아주 나빴다. 본인이 이제 보니까 공천 신청도 하지 않았던데 공천 신청도 하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불출마한다(는 것인가). (그리고) 이걸 뒤늦게 얘기를 해? 공천 신청 마감 날 그런 얘기(불출마 선언)를 하면 또 모르겠는데, 공천 신청 다 끝나고 나서 시간이 지나고 나서 나는 '불출마하겠다', 이 얘기를 했다"며 "이번에 선거판에 국민의힘의 명색이 비대위원이라는 사람이 지금 구정물 하나 퍼부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비대위원에게) 누가 그렇게(불출마하라고) 채근을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보기로는 어쨌든 최악의 수순을 밟은 것이다, 최악의 수순을"이라고 덧붙였다. 전 변호사는 또 김 비대위원의 불출마 선언이 '용산'의 공천 개입 논란을 더 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 공천 신청 명단 쭉 나오면서 신문에 가십 식으로(소문이) 쭉 나온다. 대통령 측근 누구누구는, 대통령과 가까운 주 누구누구는 부산 어디 어디에 또 누구는 어디어디에. 이런 식으로 쭉 나온다. 그럼 그 사람들이 이제 타깃이 된다. '이 사람이 과연 공천을 받는가 보자'(라는 식으로), 괜찮은 사람들인데도"라며 "그리고 정상적으로 경쟁을 해서 공천을 받았는데도 그 사람들이 공천을 받음으로써 이번 공천은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사천 아니겠느냐. 일방적으로 '용산'에서 다 결정해 버린 것 아니냐'(라고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선거 결과는 망해버린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수도권에서 망해버린다'는 것"이라며 "'수도권에서 망한다'는 것은 수도권에서 60~70석을 얻어야만 전체 151석을 얻어서 과반을 점령하게 되는데, 수도권에서 또 지난번처럼 20석 내외 이렇게 돼버린다"고 주장했다. 전 변호사는 "한 비대위원장부터 너무 아마추어 같은 모습을 보였다"며 한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가령 계양을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을 손들어준 것에서 딱 그쳤어야 했다. 그리고 계속 운만 띄웠어야 했다. '우리가 마포을에도 성동을에도 성동갑에도 그리고 구로에도 이런 후보들 우리는 준비하고 있다', 계속 이렇게 하면서.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앞으로 심사를 해서 결과가 나오면 아마 여러분들 깜짝 놀랄 것이다. 이 정도에 그쳤어야 했다"며 "왜 일일이 다니면서 손 들어주고 자기가 내리꽂는 식으로 보이느냐(보이게 행동을 하느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월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과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