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강남을, 공천 등록 현황을 보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채널A>는 5일 저녁 "양지만 찾나…윤 대통령, 박진·이원모 지적"이라는 제목의 '단독' 기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서울 강남을 지역구 공천 신청 결과를 콕 집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며 "국민의힘이 우세한 지역에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 인사비서관이 동시에 공천 신청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윤 대통령이 5일 오전 참모들에게 "우리 정부 장관과 용산 참모가 양지만 찾아가는 모양새는 투명하고 공정한 당의 시스템 공천 노력을 저해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관련 '발언'이 그대로 보도된 것이다.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애초 내각과 대통령실 출신이 '양지'인 강남과 서초에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채널A>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갈등을 빚었을 때 윤 대통령의 발언을 '단독' 보도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한동훈은 내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후배였다. 내가 오죽하면 신뢰와 지지를 철회한다는 말까지 했겠느냐", "가장 아끼던 사람에게 바보같이 뒷통수를 맞느냐는 소리까지 들었다", "사람을 너무 의심하지 않고 썼던 나의 잘못인가 싶은 생각마저 든다"는 발언이 그대로 보도됐지만 대통령실 측은 해당 보도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문제삼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창밖을 보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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