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6개 선거구의 22대 총선 공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인선(초선, 대구 수성을)·조정훈(초선, 비례대표) 의원의 승리로 '현역 불패' 기조가 이어진 가운데,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조수연 전 대전지방경찰청 검사도 경선을 통과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서울 중앙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현역의원이 포함된 경선 결과를 보면, 대구 수성을에서는 지역구 현역인 이 의원이 승리했다. 서울 마포갑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조 의원이 신지호 전 의원을 누르고 후보가 됐다. 용산, 검사 출신 중에는 김무성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중구·영도에서 조 전 장관이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꺾었다. 대전 서구갑에서는 조 전 검사가 경선에서 승리했다. 용산 출신 탈락자도 눈에 띄는데, 경기 구리에서는 나태근 전 당협위원장이 전지현 전 행정관을, 김포갑에서는 박진호 전 당협위원장이 김보현 전 선임행정관을,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는 박성규 전 제1야전군사령관이 김장수 전 선임행정관을 꺾었다. 충북 흥덕에서는 김동원 전 동아일보 기자와 송태영 전 충북도당 위원장 간 결선이 성사됐는데, 이곳에 도전장을 낸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고배를 마셨다. 다른 지역의 경선 승리자는 △ 서울 은평갑 홍인정 전 당협위원장 △ 대전 서구을 양홍규 전 당협위원장 △ 울산 북구 박대동 전 의원 △ 경기 안양·동안을 심재철 전 의원 △ 충북 청원 김수민 전 의원 △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박일호 전 밀양시장이다. 결선 진행 지역과 후보자는 △ 인천 남동갑 손범규 전 SBS 아나운서, 전성식 전 여의도연구원 민생안전분과위원 △ 경기 남양주갑 심장수 변호사, 유낙준 전 해병대 사령관이다.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난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서울 영등포을 경선을 포기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의 재배치 문제에 대해 "박 전 장관 같은 경우 우리 당에서는 전략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본인이 원한다면 충분히 검토해서 결정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일정과 관련 정 위원장은 오는 2일에는 여야 간 선거구 획정 협상이 완료되지 않아 미뤄뒀던 지역의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세지역에 국민추천제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월요일(4일)에 충분히 논의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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