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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수연 "제주 4.3, 김일성 지령 받은 무장 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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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수연 "제주 4.3, 김일성 지령 받은 무장 폭동" 2017년엔 "조선보다 일제강점기가 더 살기좋았을지도"…趙 "물의 죄송" 유감표명
국민의힘 당내 경선을 거쳐 22대 총선 공천을 받은 조수연 대전 서구갑 후보가 과거 제주 4.3항쟁을 '김일성의 지령을 받고 일어난 무장 폭동'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후보는 또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글을 남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는 지난 2021년 4월 7일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제주 4.3항쟁 기념식 연설 일부를 인용한 뒤 "Moon의 제주 4.3에 대한 역사인식이다. 어이가 없다"며 "당시 제주폭동을 일으킨 자들이 완전한 독립을 꿈꾸며 분단을 반대했는가! 아니면 김일성, 박헌영 지령을 받고 무장 폭동을 통해 사회주의 국가를 꿈꾸었는가. 역사를 왜곡하면 안 된다. 그것도 대통령이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인용된 문 전 대통령의 연설은 "완전한 독립을 꿈꾸며 분단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당시 국가 권력은 제주도민에게 '빨갱이', '폭동', '반란'의 이름을 뒤집어씌워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죽음으로 몰고갔다"는 것이었다. 조 후보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이에 대해 "(제주 4.3항쟁에 대한) 제 역사 인식은, 김달삼 등 박헌영이나 김일성 지령을 받은 사람들이 경찰서를 습격하면서 시작됐는데 그 후에 이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양민이 너무 많이 학살됐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이들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필요하다. 국가는 이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이날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조 후보는 2017년 8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 백성들은 진실로 대한제국의 망국을 슬퍼했을까.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고 쓰기도 했다. 그는 "친일파가 없었으면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다. 이미 조선은 오래 전부터 국가의 기능이 마비된 식물나라"였다며 "망국의 제1책임은 누가 뭐래도 군주인 고종이다. 이완용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군주의 책임을 신하에게 떠넘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현재 조 후보 계정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조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런 일로 물의를 일으켜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깊이 반성한다"며 "2017년 여름경에 반일감정을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일부 지식인들이 있었다. 이런 것들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표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유감 표명을 했다. 그는 "조선 말기의 백성들이 나라와 양반의 이중 수탈에 인간다운 삶은 살지 못했음은 분명하지만, 그 분들이 '일제강점이 더 좋았을 수 있다'고 쓴 것은 강조 차원이었지만 비약이었음을 인정한다. 앞으로 더욱 조심하겠다"며 "이 시기는 7년 전으로 제가 정치에 뛰어들기 전임을 감안해 달라"고 했다. 그는 "저는 이완용이란 매국노를 아주 싫어하며 한번도 이들을 옹호한 적이 없다. 페이스북 (글)의 대부분도 고종의 매관매직이었다. 저는 친일파를 조금도 옹호할 생각이 없고, 이들에게는 반드시 역사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친일재산 환수에도 적극 찬성한다"고도 했다. 조 후보가 박근혜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와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년 기념 우표 발행에 비판적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글도 눈길을 끌었다. 조 후보는 2016년 12월 25일 페이스북에 "위안부 합의, 박 대통령이 한 일 중에 가장 분노스런 일이다. 당사자들의 동의 없는 합의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1년이 지났지만 더 분노가 치민다. 역사의식 없는 대통령의 만행과도 같은 일이었다. 이런 합의는 당연히 무효이고, 새 정부가 제대로 된 사과와 배상을 받아야 한다. 일본 총리가 소녀상 앞에 무릎이라도 꿇어야 한다"고 적었다. 조 후보는 같은 해 1월 6일 페이스북에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를 주장하며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 옆에서 노숙한 평화나비 네트워크 등 청년단체 회원 20여 명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고 "이렇게 틈만 있으면 정권의 OO들이 발톱을 드러내며 오버를 한다. 젊은 대학생들이 풍찬노숙을 하고 싶어 하는가. 어느 나라 순사인가? 부끄러운 줄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썼다. 그는 같은 해 10월 4일 "애초부터 잘못된 합의였다. 역사관이 남다른 대통령에 의해 저질러진 최악의 자충수!"라고 하는가 하면, 2018년 9월 26일에도 "박근혜 정부의 역사에 대한 몰상식에 기인된 최악의 합의"라고 비판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우리 정부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국가 간의 합의로서 존중하고 있다"(2023. 12. 9)라는 입장을 밝힌 것과 결이 다른 입장이어서 눈길을 끈다. (☞관련 기사 : 정부, 피해자와 또 싸우나 …위안부 일본 배상 판결 확정에 "2015년 합의 존중")

조 후보는 한편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에 대해서는 2016년 9월 21일 쓴 글에서 "어려운 때에 균형잡힌 사고로 살아가기가 힘이 든다"고, 2017년 6월 19일 "'박정희 100년 기념우표'보다는 같은 해(1917년)에 태어나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본 감옥에서 1945년 옥사한 윤동주 시인의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를 발행하는 것이 더 좋아 보인다"고 하기도 했다. 조 후보는 <프레시안>에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 글에 대해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위안부들이 빠진 상태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합의한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로 그 당시에 2016년경에 쓴 것"이라며 "저는 그 당시에 정치를 할 때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때그때 페이스북에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에 대해서는 "온 국민이 사랑하는 윤동주 같은 사람 기념우표 발행하면 어떻냐는 것을 드라이하게 정치 시작하기 전에 쓴 글"이라고 했다. 2007년 대전지방검찰청 수석검사를 끝으로 공직 생활을 접고,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조 후보는 당에서는 지난 대선 당시 대전 지역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대전 서구갑 당협위원장 등을 지냈다.
▲ 조수연 후보 페이스북 캡처.
▲ 조수현 후보 페이스북 캡처.
▲ 조수연 후보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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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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