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을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가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를 40%포인트(p) 이상의 격차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 중·성동갑에서는 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43%,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가 27%를 기록,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에 앞섰다.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24일 서울 종로, 중·성동갑, 동작을, 광주 광산을 등 지역구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2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후보로 출마해 눈길을 끈 광주 광산을에서는 민주당 민형배 후보가 57%, 이낙연 후보가 13%를 얻으며 민주당의 압도적인 우세치가 나타났다. 이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안태욱 후보는 3%, 진보당 전주연 후보는 2%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희숙 후보를 직접 추천하며 격전지로 대두된 서울 중·성동갑에서도 민주당의 우위가 확인됐다. 해당 지역구에선 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43%를 획득한 반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27%에 그쳐 양 후보 간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서울 동작을에선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44%를 얻어 민주당 류삼영 후보(34%)를 오차범위 밖으로 제쳤다. '정치 1번가' 종로에서는 민주당 곽상언 후보가 43%,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 33%를 얻었다. 종로에 출마한 제3지대 개혁신당 금태섭 후보의 지지율은 4%에 그쳤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로 잘 알려진 민주당 측 곽 후보는 다른 여론조사 상으로도 지역구 현역인 최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서울 종로, 서초을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25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로에서 곽 후보는 47%를, 최 후보는 38%를 얻었다. 금 후보의 경우 이 매체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4%에 그쳤다. 이 여론조사에서 서울 서초을의 경우 국민의힘 신동욱 후보가 50%를, 민주당 홍익표 후보가 37%를 가져가며 국민의힘 강세가 유지됐다. 야당 원내대표인 홍 후보는 서울 중·성동 지역 3선 의원이지만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를 바꾸기로 하고 서초을에 출마했다. 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현역 재선으로 국민의힘이 탈환을 꿈꾸고 있는 서울 송파병에선 남 후보와 국민의힘 김근식 후보 간의 오차범위 내 접전이 나타났다. 두 사람이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부딪혔을 땐 남 후보(52.5%)가 김 후보(43.2%)를 9.3%포인트 차로 앞서 승리한 바 있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3일 송파병 대상으로 실시, 지난 24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구에서 남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5.7%, 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9.2%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4.4%포인트) 접전이 확인됐다.
조선일보 여론조사는 각 지역구(서울 종로, 중·성동갑, 동작을, 경기 남양주병, 광주 광산을)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2~24일 휴대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고 ±4.4%포인트다. MBC 여론조사는 서울 종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 서울 서초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1명, 광주 광산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4일 휴대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동아일보 여론조사는 23일 서울 송파병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3명에게 100% 무선 전화면접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모든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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