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 '여당 승리' 40% vs '야당 승리' 49%…'의대 증원', 尹 국정지지도 주요 변수로
한국갤럽이 29일 총선 전 마지막으로 실시·공표한 총선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0%,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9%로 나타났다. '여당 다수 당선' 의견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상승, '야당 다수 당선'은 2%포인트 하락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조사는 국민의미래 34%, 더불어민주연합 22%,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 각각 2% 순으로 나타났다. 주간 정례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각 1%로 나타났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4%포인트 하락했지만 범야권에 속한 조국혁신당이 그만큼 상승해 야권 내에서 지지율이 오간 것으로 갤럽은 분석했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는 긍정평가 34%, 부정평가 58%로 긍·부정평가 모두 전주와 동일했다. 긍·부정평가 이유(주관식 응답) 양쪽 모두에서 '의대 증원' 문제가 상위권에 거론된 것이 눈길을 끈다. 긍정평가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22%), '외교'(8%), '결단력·추진력·뚝심',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등이었고 부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23%), '독단적·일방적'(9%), '의대 정원 확대'(8%), '소통 미흡'(7%) 등이었다.KBS : 정부 견제론 53% vs 지원론 39%…의대 증원 '대화 필요' 62%
한국방송(KBS)이 28일 발표한 조사 결과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총선 지지 의향 정당 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40%, '국민의힘 후보 뽑겠다'는 33%로 나타났다고 KBS <뉴스9>가 전날 보도했다. 방송은 "3월 초 조사까지는 민주당·국민의힘 응답이 오차 범위 안이었는데 지난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단 응답을 처음으로 앞섰고,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7%포인트로 더 벌어졌다"며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서울 민심이다. 지난 조사까지 오차범위 안에 있던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역구 후보 정당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민주당이 9%포인트 앞섰다"고 분석했다. 총선 투표 의향 조사에서도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가 53%,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가 39%로 견제론이 약 14%포인트 높았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미래 26%, 조국혁신당 22%, 더불어민주연합 18%로 집계됐다. KBS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는 긍정평가 31%, 부정평가 63%로 긍정평가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KBS는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도 병행 조사했는데,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발표한 지역별 증원인원 배정안에 대해서는 긍정 56%, 부정 34%로 긍정 의견이 약 22%포인트 높았지만 '정부가 원칙을 일부 양보하더라도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응답이 62%, '원칙에 입각해 엄정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33%로 의료 대란에 대한 우려 및 이슈 피로감이 감지됐다. 이종섭 주호주 대사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임명 자체가 문제로 임명 철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47%, '적법한 수사를 전제로 임명 철회가 불필요하다' 26%, '임명 자체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철회가 불필요하다'가 12%로 집계됐다.MBC : 정부 견제론 56%, 지원론 38%…'이종섭 사퇴해야' 62%
문화방송(MBC) <뉴스데스크>도 28일자 보도에서 자체 여론조사 결과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56%,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3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MBC는 "2주 전 조사보다 '정부 견제' 응답은 늘어난 반면 '정부 지원'은 줄면서 격차는 18%포인트까지 벌어졌다"고 부연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각 36%, 조국혁신당 9%, 개혁신당 2%, 새로운미래·녹색정의당·진보당 각 1%였다. 다만 지역구 투표 의향 정당 조사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35%(새미래·개혁신당 각 2%, 녹색정의당 1%)로, 2주 전 대비 민주당의 상승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 정당은 국민의미래 28%, 더불어민주연합 23%,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 각 2%로 갤럽 및 KBS 조사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종섭 주호주대사 거취 문제에 대한 현안 조사 결과는 '해임 혹은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62%, '그럴 필요 없다' 25%였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는 긍정평가 33%, 부정평가 61%로 긍정평가가 2주전 대비 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긍정평가 34%, 부정평가 58%), KBS(긍정평가 31%, 부정평가 63%) 조사와 결과값 및 추세 모두 유사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2%,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4%,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 4%, 오세훈 서울시장 3%,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3% 순이었다.하남갑 추미애 39% vs 이용 31%…구로갑 이인영 52% vs 호준석 34%
MBC는 일부 개별 지역구 여론조사도 함께 실시했는데, 서울 구로갑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이인영 의원 52%, 국민의힘 호준석 후보 34%로 오차범위 밖의 결과가 나왔다. 29일 <한국일보>가 발표한 경기 하남갑 지역 조사 결과는 민주당 추미애 후보 39%, 국민의힘 이용 후보 31%로 집계됐다.한국갤럽 29일자 조사는 언론사 의뢰 없이 자체 시행됐으며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4%(총 통화 6508명 중 1001명 응답 완료)였다. KBS가 28일 발표한 여론조사는 이 방송사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8%포인트다. MBC의 28일자 전국 조사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시행했고 응답률은 15.3%(6548명 중 100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였다. MBC의 28일 발표 서울 구로갑 지역구 조사는 시행기관·조사방법 및 기간은 전국단위 조사와 같고, 표본 크기는 서울 구로갑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으로 응답률은 1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였다. 29일자 <한국일보>의 경기 하남갑 지역 조사는 이 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26일, 경기 하남갑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 대상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시행했고 응답률은 1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다. 기사에 인용된 모든 여론조시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통계보정기법과 설문지 내용 등 상세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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