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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결과 맞춘 여론조사 없었다. 우리 편이 많이 찍으면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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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결과 맞춘 여론조사 없었다. 우리 편이 많이 찍으면 이겨" 韓, 막바지 지지층 결집 총력…김준혁 '스와핑' 발언 겨냥 "머리 속에 그것만" 맹비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결과를 맞춘 여론조사는 사실상 없었다"며 "우리 편이 많이 찍어야 이긴다"고 지지층 투표를 독려했다. 정권심판론의 영향으로 판세가 악화일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선거기간 막바지,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한 위원장은 4일 오전 서울 도봉구 쌍문역 지원유세에서 "지금 총선상황을 봐 달라. 총선에서 총선 결과를 맞춘 여론조사는 사실상 없었다"며 "지금부터는 여러분이 투표해주시면 우리가 이기고 여러분이 포기하고 나가지 않으시면 범죄자들이 이긴다. 아주 간명하다. 투표장에 나가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편이 많이 찍어야 이긴단 건 절대로 변하지 않는 선거의 진리"라며 "한분도 빠짐없이 나와서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동대문구 전농동 사거리에서도 "사전투표에 나서달라"며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투표는) 일종의 기세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총선 당시 보수지지층 사이 이슈가 됐던 '사전투표 부정선거론'에 대해서도 "불안하다고 안 찍으면 결국 누가 이기겠나, 1일간 싸우는 사람이 3일간 싸우는 사람들을 이길 수 있겠나"라며 "걱정 안 하시게 끝까지 철저 감시할 거다. 내일부터 사전투표장으로 나와 달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지층 투표독려와 함께 야권을 겨냥한 '이조심판론' 역시 이어나갔다. 당사에서 그는 "남들 이야기에 불안해하면서 투표장에 가지 않거나, 명백한 범죄 혐의자들, 잘못하고도 사퇴하지 않는 철면피 후보들을 찍는다면 그건 대한민국을 나락으로 밀어내는 선택"이라며 "범죄자들에게 이길 것이라는 기세를 낼 사전투표부터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동대문구 유세현장에서는 "김준혁이란 분이 또 이상한 발언이 나왔다. 제 입이 더러워지겠다. 한 마디만 하겠다. (김 후보가) 무슨 '스와핑' 같은 얘기를 했다"며 "머리속에 다 그것만 차 있는 사람이다. 그 정도면 국회를 갈 일이 아니야 그 분은 치료받아야 한다"고 민주당 측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를 저격했다. 앞서 김 후보는 과거 ‘서울의소리’ 유튜브 방송에서 윤석열 정부를 조선 전제왕조에 비유해 비판하는 과정에서 "연산 시절에 스와핑이 그렇게 많이 있었다", "(당시) 남편 승진시키려고 궁에 남아서 계속해서 연산과 성적 관계를 맺는 고관대작들의 부인들이 한둘이 아니었다"는 등의 말을 하며 "이것이 현재의 모습하고 뭐가 다르겠나"라고 했는데, 한 위원장은 발언 시점까지 언론에 거의 보도되지도 않은 이 사례를 발굴해 새로운 공세를 편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어 "어린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나, 그렇게 살아도 출세한다는 걸 (아이들에게) 보여줄 건가" 물으며 "그런 거 안 된다. 그런 사람은 우리 공동체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확실한 답을 여러분이 보여주셔야 한다"고 언성을 높였다. 그는 쌍문역 유세현장에서도 "여러분이 조국 대표 같이 살았나, 이재명 대표 같이 살았나, 공영운, 양문석, 김준혁, 박은정 후보 같이 살았나. 그렇게 사신 분이 여기 계신가"라며 "투표장에 가서 이렇게 대답하자. 우리는 너희들 같이 살지 않았다고 하자"고 말해 투표를 독려하는 동시에 민주당 측 '인물리스크'를 집중 공격했다. 한편 이날 한 위원장은 쌍문역 유세현장에서 새로운 자영업자·영세상공인 관련 공약인 '자영업자 영업정지 처분 유예 제도 도입'을 막판 정책카드로 제시했다. 그는 구체적으론 "(지금은) 청소년 신분증 위조나 '먹튀'용 고발, 외관상 청소년이라 보기 어려운 음주 같은, 업주에게 귀책사유가 낮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도 규정에 따라서 영업정지가 부과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렇게 누가보더라도 억울하다 사안에 대해선 정지제도 유예하고 감경할 수 있게 하는 방안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중랑구 우림시장 유세현장에선 인근 중·고등학교의 영어듣기평가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며 지지자들에게 "환호와 박수를 잠깐만 참아달라, 20분이면 된다"고 당부하고 목소리를 낮춰 연설을 진행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동대문 전농동에서 김경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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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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