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대선공약이자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여성가족부 폐지'를 이번 총선 공약에서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과거에 비해 성평등이 많이 진전됐다'는 인식이 바탕에 깔린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총선 공약집을 통해 여성부 인력·예산 강화를 약속했지만, 김준혁 후보 논란 때문에 오히려 여당으로부터 '여성혐오 정당'이라는 비난을 받는 역설적 상황에 처하게 된 셈이다. (☞관련 기사 : 국민의힘 "여성부 명칭 논란, 인구부 신설" vs 민주당 "여성부 강화")
한 위원장은 전날 경남 거제 유세 연설에서도 "민주당의 쓰레기 같은 성평등 의식, 여성혐오 의식은 한 명의 불량품의 실수나 이탈이 아니다"라며 "이재명 대표는 김준혁 후보를 정리할 수 없다"고 공격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는 전 국민이 아는 별명이 있다. 입에 담기 어려운 그 별명을 누가 만들어낸 것이냐. 본인이 한 말"이라고 김 후보 논란을 고리로 이 대표의 과거 '형수 욕설' 논란까지 끄집어냈다.韓, 이재명 '삼겹살 사진'에 "입만 열면 거짓말"
한 위원장은 한편 이날 대전 유세 연설에서 이 대표가 지난 1일 SNS에 올린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사진과 글을 두고 "왜 굳이 삼겹살을 안 먹고 (한우를 먹고) 삼겹살을 먹은 척 하나",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법카로 엄청난 액수의 과일을 먹고, 일제 샴푸를 쓰고, 자기들 제사까지 법카로 시키는 것, 제가 계속 이야기하는데 저를 고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기가 거짓말이기 때문"이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또 충남 공주·서천 유세에서는 "저 사람들(야당)이 우리 보고 '검사 독재'라고 얘기했다. 정말 웃기지도 않는다"고 했다. 그는 "독재가 뭐냐. 민심에 반응하지 않고 민심을 무시하는 것이 독재"라며 "저희가 '이건 좀 문제 있는 인사다', '이건 바꿔야 한다'고 했을 때 안 바꾼 게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저희는 저희가 손해 보더라도 여러분이 원하시면 무조건 민심에 따르고 있지 않느냐"며 "저희는 여러분이 안 된다고 하는 것 다 바꿨다. 저희는 민심에 반응한다. (반면) 저 사람들은 민심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야당을 겨냥했다. 그는 이날 저녁 충남 천안 유세에서 "저희 분석에 따르면 접전 지역에서 골든크로스가 다수, 상당수 일어나고 있다"며 "여러분 나서달라. 나서면 이긴다"고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 지원 유세를 펼쳤다. 전날 부산·울산·경남에 이어 대구 지원유세를 한 데 이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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