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15일 부처님오신날 행사 참석을 검토했다가 막판에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공개 행보를 하지 않고 있던 김건희 전 대표가 5개월여만에 부처님오신날 봉축식 행사에 참석하려고 했지만 막판에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통령실은 지난 5일 어린이날 행사를 포함해 김건희 전 대표의 공개활동 재개 시점을 이번달 들어 최소 2차례나 잡았지만,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이후로 미뤘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관련해 여권 관계자는 "검찰 인사를 두고 야권이 공세에 나선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전격적인 검사장급 인사가 발표되면서 서울중앙지검의 김건희 명품백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팀이 사실상 와해된 상황이 김건희 전 대표에 대한 여론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을 의식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봉축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계사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사전 환담을 나눈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진우 스님은 "김건희 여사 덕분에 고려시대 스님들의 사리가 미국에서 반환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미관계가 돈독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답했다. 김건희 전 대표가 없는 자리에서 '감사' 표현이 나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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