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연금개혁 '원포인트' 영수회담을 사실상 거절했다고 밝혔다.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은 2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당 대표께서 오늘 공식적으로 밝힌 국민연금개혁 관련과 관련해 영수회담, 필요하면 여당까지 포함한 3자회담 실무 협의를 위해 홍철호 정무수석에게 연락을 취했다"면서 "홍철호 수석은 국회에서 먼저 (협의가) 마무리되기 전에 대통령이 여야와 섞여서 대화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천 비서실장에 따르면, 홍 수석은 "여야가 (이 문제를) 마무리하면 정부가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의견도 들어서 입장을 정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대통령과 정부가 논의 과정에 함께하기 어렵다"고 했다. 천 비서실장은 "21대 국회에서 이것(연금개혁)을 마무리하고자 여야가 대통령과 함께 정리하자고 회담을 제안했는데 이것을 사실상 거절한 것"이라며 "이러한 대통령실 입장에 대해 안타깝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다 만나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가 만나든 어떤 방법을 동원해 타결지어야 한다"면서 연금개혁 처리를 위한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정부·여당이 결단만 하면 28일 본회의에서 연금개혁안이 처리될 수 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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