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하순으로 예고된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누가 다음 당 대표가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층 대상 조사에서는 '유승민-한동훈-안철수-나경원-원희룡' 순으로 높은 응답이 나온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동훈-원희룡-나경원-안철수-유승민' 순으로 매우 상이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이 통신사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들 5명에 윤상현·김재섭 2인을 더한 7명의 이름을 불러주고 객관식으로 선호도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층 대상 조사에서는 유승민 29%, 한동훈 27%, 안철수 10%, 나경원 9%, 원희룡 6%, 김재섭 2%, 윤상현 1%라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이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분석을 다시 해보면 한동훈 59%, 원희룡 11%, 나경원 10%, 안철수 7%, 유승민 6%, 김재섭 1%, 윤상현 1%로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거의 60%에 육박하는 압도적 지지율을 보인 것, 전체 조사에서는 1위인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에서는 한 자릿수 지지율로 5위에 그친 것 등이 눈에 띈다. 수도권 중진 3인방의 경우도 전체 응답자 대상일 때는 '안철수-나경원-원희룡' 순서이던 것이, 지지층 대상일 때는 거꾸로 '원희룡-나경원-안철수' 순으로 뒤집혔다. 이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이동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데이터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시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0.4%(총 통화시도 9731명, 응답완료 1008명)이다. 설문지 문항 등 조사 관련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