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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건희 문자'에 "'사과하겠다' 아닌 '사과 어렵다'는 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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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건희 문자'에 "'사과하겠다' 아닌 '사과 어렵다'는 취지였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일명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을 두고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게 건전한 의도로 보이진 않는다"고 일축했다. 한 전 위원장은 5일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저쪽에서는 (김건희가) 사과하려 했는데, 내가 받아주지 않았다는 프레임을 띄우려고 하는데, 잘못된 프레임"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김건희 문자'가 온 시기를 두고 "(명품백 논란에) 사과 요구를 공식적으로 한 상태였다"며 "일종의 불편한 국면이 됐고, 이후에도 용산에 공적 통로를 통해 강력하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계속 전달하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상황에서 문자가 온 것인데, 거기서 내가 사과를 안 받아줘서 사과를 안했다? 그것이 가능한 구도인가"라고 반문하며 또한 "문자를 보낸 이후 하루인가 이틀이 안 되어서 (나의) 사퇴요구가 있었다. 그 이유는 (사과) 이슈가 컸다. 그렇다면 저 이야기를 내게 뒤집어 씌우는 건 무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개된 '김건희 문자'를 두고도 "문자 내용도 재구성된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가 사과하겠다는 게 아니라) 사과하기 어려운 이런저런 사정이 있다는 취지를 강조하는 문자였던 걸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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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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