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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건희 문자' 논란에 "용산 개입? 있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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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건희 문자' 논란에 "용산 개입? 있을 수 없어" 與지도부 "대통령실 끌어들이지 말라…선관위 ·윤리위 통해 엄중 조치"
윤석열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콘텐츠 대표와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간의 '문자 논란'으로 여당 전당대회에 대한 용산 개입설까지 일고 있는 가운데, 당 지도부는 전당대회 과열 양상을 지적하며 "(후보자들이) 대통령실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전당대회가 과도한 비난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며 "후보진영에 속한 일부 구성원이나 지지자들의 당헌당규에 어긋나는 언행은 선관위와 윤리위를 통하여 즉시 엄중한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위원장은 '연판장 재현', '김건희 문자' 논란 등을 두고 일어나는 전당대회 용산 개입설에 대해선 "용산과 전당대회, 그리고 당과의 부적절한 연계가 있을 거 아니냐는 우려"라 언급하면서도 "결코 그러한 일이 있을 수도 없고, 현재 전혀 그러한 점에 대해선 우려하실 염려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후보들에게 "지금 전당대회 모습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공방으로 자해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 특히 "대통령실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일체 개입과 관여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관여하지 않겠단 입장을 밝혔다"며 "후보자들 역시 대통령실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 원내대표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도를 넘는 행태가 반복된다면 원내대표로서 과감히 지적하고 바로 잡아 나갈 것"이라며 "전당대회 선관위도 엄정하게 선거 관리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국회의원들은 모두 똘똘 뭉쳐 단일대오로 가자고 하는데, 당 지도부 후보자들은 분열의 선거를 하고 있다"며 "이런 모습이 지속되면 당이 결속하는 게 아니라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앞서 지난 6~7일 주말 사이엔 당내 친윤그룹이 원외당협위원장들과 함께 한 전 위원장의 후보 사퇴를 촉구하려 했다는 이른바 '제2의 연판장 사태'의 물밑 움직임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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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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