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동훈 전 위원장의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문자 '읽씹' 행태를 두고 "이런 XX인데, 어떻게 믿냐"라는 취지로 격노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겨레>는 10일 윤 대통령이 지난 1월 한 전 위원장이 김건희 전 대표의 문자를 무시한 사실을 친윤석열계 인사들에게 언급하며 '역정'을 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윤-한 갈등' 당시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윤 대통령에게 '한동훈이 충정은 있으니 잘 다독여서 가자'고 건의했으나 윤 대통령은 '문자 읽씹' 사실을 언급하며 "이런 XX인데, 어떻게 믿냐"는 취지로 격노했다고 한다. 당시 총선을 앞두고 새로 출범한 '한동훈 비대위'는 김건희 전 대표 문제를 두고 "국민 눈높이"를 언급하며 윤 대통령 및 용산 측과 갈등을 빚고 있었다. '약속 대련'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당시 윤 대통령이 김건의 전 대표 문제를 다루는 한동훈 전 위원장 등에 대해 '격노'했다는 게 정설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당시 윤 대통령이 김건희 전 대표의 문자 메시지를 가까운 인사들과 공유하고, 해당 문제에 대해 '격노했다'는 증언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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