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8.15는 광복절이 아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MBC가 보도한 데 따르면 김 관장은 지난해 한 보수단체 강연에서 "대한민국이 광복이 언제 됐는가 하면 1945년 8월 15일 광복되어졌다, 그게 광복절이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참 많다. 그게 역사를 정확하게 모르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김 관장은 이어 "1948년 8월 15일에 정부를 세우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서부터 대한민국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뉴라이트' 역사관에서 1919년 임시정부가 아니라 1948년을 '대한민국 건국'으로 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김 관장은 또 홍범도 장군 흉상이 육군사관학교에서 옮겨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지금 장교를 기르는 육사에 꼭 이분이 가운데 와서 앉아있어야 되냐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광복회 이종찬 회장 등이 김 관장의 사관을 '뉴라이트'라고 비판하자 국가보훈부는 "김형석 관장은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본다"고 반박하면서 "뉴라이트들은 1948년 건국절을 주장하는데 김 관장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김 관장도 자신이 '뉴라이트'라는 지적에 대해 "(나는) 좌로나 우로 다 치우치지 아니하고 공정한 입장에서 우리 역사를 바라보고자 하는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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