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와 그의 소속사인 어도어 대표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출석 요청을 받았다. 뉴진스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서다. 환노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증인 19명, 참고인 16명 등 총 35명에 대해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뉴진스 멤버 하니는 참고인으로, 김주영 어도어 대표 겸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는 증인으로 채택됐다. 환노위는 다음 달 15일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들에게 '아이돌 따돌림 문제 대응 부실' 현안 질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니를 포함한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일 유튜브를 통해 하니가 하이브 건물 내에서 한 아이돌 그룹 매니저가 해당 그룹 멤버들에게 하니를 '무시해'라고 하는 말을 들었지만, 회사 차원에서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니 외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도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환노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쿠팡 노동자 산재사망과 관련해서는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가, 배달의민족 산재 사고와 관련해서는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가 각각 증인으로 채택됐다.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대재해가 일어난 경기 화성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의 박순관 대표는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은 이날 환노위 회의에서 "아리셀은 최악의 중대 살인기업"이라며 "유가족들이 계속 거리에서 문제해결을 촉구하면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박순관 대표는 여전히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제대로 된 공식적 사과를 유가족들한테 한 바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부분을 엄중하게 따져 묻기 위한 차원에서 박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오늘 안건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추후에라도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박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