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55)이 22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회장은 “현 회장의 3선 연임을 저지하고 사유화된 대한체육회를 바로잡아 공정과 상식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새로운 대한민국 체육의 100년을 열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 회장의 독선적인 운영으로 망가진 체육계를 바로 세우고, 부도덕·불공정·불합리한 제도를 뜯어고치는 그 선봉에 서겠다”며 “대한민국 체육계는 한 사람의 독선적인 영향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 국민의 건강한 삶과 스포츠를 통한 국위 선양에 매진해야 하지만 불통으로 인한 부도덕한 조직이 됐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제 체육계의 새로운 질서를 위해 스포츠가 국민 모두의 것으로 사랑받고 존중받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회장은 “사유화된 권력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과 체육인을 압박하기 위해 IOC를 이용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며 “현 회장이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IOC를 끌어들인다면 모든 국민과 체육인이 함께 서명운동을 전개해 IOC에 진실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체육계에 만연해 있는 갈등 봉합, 소통하는 체육계로 변신, 좋은 제도와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달라진 체육회 위상 정립 등을 약속했다. 박 전 회장은 대구 출신으로 대한우슈협회장(제12~13대), 전 국제우슈연맹 집행위원, 전 대한체육회 이사, 제18회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홍보단장, 전 조계종 중앙신도회 상임부회장, 현재 세계태권도 시범단 자문위원, KOREA TOP TEAM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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