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세명기독병원이 지난 20~25일까지 베트남 다낭과 광남성 디엔반 지역에서 ‘제22차 베트남 의료 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봉사 활동에는 한동선 병원장을 비롯해 입원의학과 강승우 과장, 간호사, 의료기사 등 모두 15명이 참여해 의료 진료 봉사뿐만 아니라 과거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이 주둔했던 디엔반 지역을 방문해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고자 마련됐다. 의료봉사팀은 이틀간 주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와 한국에서 준비해간 생필품을 전달하고, K푸드의 대표 메뉴인 김밥을 현장에서 바로 만들어 대접했다. 특히 직원들과 P&S팀에서 제공받은 학용품 등 여러 후원 물품도 전달했다. 이와 함께 20년 넘게 진행해 온 ‘사랑의 집 짓기’도 이어갔다. 1채는 기독병원에서, 1채는 과거 베트남 의료 봉사에 참여했던 직원 모임인 ‘베트남을 사랑하는 모임(이하 베사모)’에서 후원한 비용으로 주민들에게 집을 지어 전달했다. 이 밖에도 디엔반 지역의 고엽제 환자 10가정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선물 및 약값,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한동선 병원장은 “20여 년 만에 다시 베트남 의료 봉사를 오게 됐다”며 “여전히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앞으로도 진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봉사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지난 2001년 3월 우석정 의료 선교사의 베트남 파송 지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2차례 걸쳐 직원 총 340여 명이 참여해 의료 사각지대를 돌며 적극적인 의료 봉사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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