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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해야"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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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해야" 72% 문희상 "국회 비준 찬반 표결" 의욕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왔다. 지난 4월 27일, 5월 26일에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두고서도 국민 73.5%가 '잘됐다'라는 평가를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 비서실이 21~22일 한국갤럽에 '판문점 선언에 따른 국회 비준 동의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판문점 선언을 국회에서 '비준해야 한다'는 의견이 71.8%에 달했다. '비준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은 13.6%, 모름과 무응답은 14.6%였다.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에 공감한 응답층은 연령별로 20대에서는 65.8%, 30대에서는 75.3%, 40대는 78.1%, 50대는 76.5%, 그리고 60세 이상에서는 64.8%로 나타났다. 이념성향을 보수로 답한 이들 중에서도 61.1%가 국회 비준에 동의했다. 중도는 69.6%, 진보는 87.3%가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 국회 역할이 중요하냐'는 설문 문항에는 87%가 중요하다고 했다.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은 문재인 대통령이 강한 의지를 보였고, 문희상 국회의장도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취임 때부터 의욕을 보인 사안이다.

문 국회의장은 26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과 관련해 "토론 끝에 찬반 표결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과 한반도 평화의 담보를 위해서도 그렇고, 국민적 염원도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비준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부득이한 경우에는 표결에 의해 결론을 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4.1%이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기간은 8월 21일에서 22일로 이틀 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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