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현대자동차 공장 내에 27㎿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한국수력원자력, 현대커머셜 컨소시엄과 함께 30일 오후 울산 롯데호텔에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과 완성차 대기장 2곳 부지면적 26만4527㎡에 설치될 태양광 발전시설은 산업단지 내에 설치된 시설 중 국내 최대 규모로 주택 약 1만 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27㎿급으로 2020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공기업과 민간 기업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상생모델로서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과 울산시의 재생에너지 선도도시 조기 실현 비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산업단지 내 생산시설 이외의 부지를 활용한 대량의 전력 생산은 물론 태양광발전시설이 낙진, 우박 등 각종 자연재해로부터 완성차를 보호하고 여름철 고온의 조건에서 차량 내부 온도 저감 등 내구성과 쾌적성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현대차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설치를 통해 하절기 전력 피크 대응 등 정부의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을 선도해 왔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내 타 기업들의 태양광 보급사업 참여 확대와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관계자는 "산업수도 위상에 걸맞은 대규모 재생에너지 보급 프로젝트에 참여해준 한수원 등 기업들에 감사드린다"며 "향후 산업단지 내 기업체 지붕 등 미활용 공간에 대한 태양광 재생에너지시설 설치 확대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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