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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좌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막판 이상기류에 휩싸였다. 28일 단독 정상회담 및 확대 정상회담으로 순항하던 양 정상의 담판이 오후 들어 예정된 일정이 취소되는 등 갑작스런 변화 소식이 전해졌다.
28일 오후 1시경(베트남 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3시경) 미 AP 통신은 현지발 보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이 예정보다 일찍 마무리됐다"고 백악관을 인용해 전했다.
두 정상은 당초 이날 오전 9시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9시35분경부터 확대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두 정상의 회담 모두발언과 기자 질의응답은 회담 결과를 대체로 낙관케 하는 것이었다. 두 정상은 이어 11시55분부터 업무 오찬을 갖고 오후 2시 정상회담 합의문 공동 발표 및 서명식을 갖기로 했었다.
그러나 세라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오찬 예정 시간이 2시간여 지났음에도 두 정상이 오찬장에 나타나지 않은 시점에서 기자들에게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곧(1시경 기준) 숙소로 철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오후 2시 서명식이 예정대로 진행될지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당초 오후 3시50분으로 예정됐던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시간이 2시로 변경됐다고 공지해 서명식이 취소된 것이 아니냐는 강한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다른 외신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곧 회담을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갈 것이라며, 예정된 오찬이나 서명식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보도를 내보냈다.
하노이의 '돌발 상황' 서명식 취소...협상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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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기자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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