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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대통령? 요즘은 안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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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유시민 "대통령? 요즘은 안 될 것 같아" "대구에서 강의하며 생활인으로 살겠다"
4·9 총선에서 고향인 대구 수성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유시민 의원이 19일 "대구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생활인으로 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선거 기간 중 내걸었던 '대구 남자'란 캐치프레이즈를 선거 이후에도 실천해 나가겠다는 얘기다. 정치색보다는 연고를 강조하는 유 의원의 선거운동은 나름의 효과를 발휘해 32.5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몇 년 지나서 盧 전 대통령 평전 써 봐야지"
  
  유 의원은 이날자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북대 총장님 찾아뵙고 강의할 수 있는지 물어보겠다"며 "과목은 경제학 전공이니까 교양경제학이나 지역발전 등에 대해 (강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낙선한 이후에도 대구를 떠나지 않겠다'는 것은 유 의원의 공약 중 하나였다.
  
  유 의원은 "선거 빚도 갚아야 하고 먹고 살아야 한다.당장 6월부터 돈을 벌어야 한다"며 강의 외에도 저술 활동에 들어갈 계획을 밝혔다. 유 의원은 "어떤 책을 쓸지는 모르겠다"며 농담조로 "좋은 책이 아니라 돈이 많이 벌리는 책을 써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17대 임기가 끝나는 6월부터는 "비서도 없고 사무실도 없고 운전해 주는 사람도 없다"며 "차도 없으니 대구에 사는 동안은 버스나 지하철, 택시를 타고 다닐 것 같다"고 했다.
  
  유 의원은 민주당 출신 후보에게는 '불모지'로 여겨지는 대구로 출마한 배경에 대해서는 "선거도 안 하고 그냥 정계은퇴를 선언하기에는 사람이 너무 싱거워 보이지 않냐"며 "고민해 보니깐 대구에 출마할 사람이 없었고, 무소속이라고 나가 경쟁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통합민주당 탈당에 대해서는 "정당개혁, 지역주의 타파를 주장한 사람이 지역주의에 굴복한 정당에 몸담을 수는 없다"며 "탈당은 무조건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지난 대선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 경선 후보로 출마했었다. 유 의원은 '지금도 대통령 꿈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예"라고 답하면서도 "작년엔 되고 싶었는데 요새는 안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그래서 생각을 안 한다"며 "되고 싶다, 안되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낙선 인사 끝나면 인사를 한 번 가야할 텐데"라고 말해 봉하마을로 귀향한 노무현 전 대통령 방문할 뜻을 비치기도 했다.
  
  유 의원은 "원래 내가 노 대통령 평전을 쓰기로 돼 있었다"며 "대통령 물러난 지 일 년도 안 됐는데 몇 년 더 지나서 써 보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노 전 대통령에게) 일절 인터뷰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라며 "어떤 매체인가를 떠나서 적어도 몇 년 간은 그렇게 하시라고 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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