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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암살 음모 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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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암살 음모 배후? [기고] "베네수엘라 파괴공작 수행 중"
다음은 러시아 온라인 매체인 <Strategic Culture Foundation>에 7일 실린 칼럼니스트 닐 닉안드로프의 글이다. 칼럼에서 그는 베네수엘라 파괴 공작의 중심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음모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살인과 폭력도 서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성희 소통과혁신연구소 소장이 번역했다.<편집자>

베네수엘라 내무장관 미겔 로드리게스 토레스는 국영 TV를 통해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의 암살을 노리는 미국 마이애미, 파나마, 콜롬비아 극우 과격 세력의 음모를 폭로했다. 장관은 이들을 테러리스트들이라 부르면서 공작 날짜와 공모자들이 지불한 무기대금(250만 달러)까지 밝혔다.

라디오 방송국 <YVKE>의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내무장관의 자료에 따르면, (과격 세력들) 일부는 분리주의 성향이 강한 줄리아 석유산지에서 공작하고 일부는 카라카스 수도에 배치할 800여 '침략군'을 공모했다는 사실이다.

미국 배후, 마두로 대통령 암살 음모

지난 4월 14일에 치러진 대선 패배에 불복하는 엔리케 카프릴레스의 과격 지지자들과 볼리비안 정부 지지자들 사이의 불안과 혼란 와중에 마두로 대통령을 물리적으로 제거하고 침공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저들의 이데올로그들은 그 음모에 대해 "애국적 색깔"을 부여하면서 마두로는 원래 베네수엘라 사람이 아니고 콜롬비아에서 태어나 나라를 다스릴 헌법적 권한이 없다는 거짓 루머를 다양한 네트워크을 통해 퍼트리고 있다.

카프릴레스는 베네수엘라 장악이 어려울 경우 외국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나라를 다녔다. 미 국무부가 추천하여 콜롬비아, 칠레, 기타 국가들의 대통령들이 받아들였으나 그의 여행은 성공하지 못했다. 라틴아메리카는 투니지아나 이집트와 같은 격변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카프릴레스는 멕시코 같은 친미국가에서조차 '대결 밀사'로 받아들여졌다.

볼리바르 지도부는, 카프릴레스를 이용하고 야당의 도움으로 마두로가 석유정책을 바꾸고 쿠바의 영향력을 줄이며 러시아, 중국과의 군사적 기술적 협력을 거부하도록 하려는 미 국무부의 시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회의장 디오스다도 카벨로는 대통령 마두로에 대한 이같은 음모를 부추기는 자는 포사다 카릴레스라고 언급했다. 포사다는 오래된 미 CIA 요원이다. 이 광신자는 "카스트로 체제와 그 동맹들과 싸우면서 테러 방법을 사용했으며 최근 몇년 베네수엘라 파괴공작에 집중해왔다.

처음에는 우고 차베스를 해칠 준비를 했고 지금은 사냥의 주요 타깃이 니콜라스 마두로이다. 카릴레스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마이애미에 본부를 둔 미국 관할 테러리스트 조직의 지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미국의 반(反)게릴라 작전에 참가했을 때, 그리고 베네수엘라 비밀경찰 <DISIP>의 수장이었을 때, 80~90년대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에 대해 철저히 연구했다. 수십 명의 탑승객이 전원 사망했던 쿠바 항공 폭파의 주범도 카릴레스임이 입증되었다. 그런데도 미 국무부와 CIA의 노력으로 이 테러리스트는 항상 처벌을 면했다.

미국, 야권 움직여 마두로 정책 변화 시도

국회의장 디오스다도 카벨로는, 마두로 대통령 암살을 준비한 포사다의 핵심 요원으로 1949년 쿠바에서 태어난 마이애미 기업가 에두아르도 마카야 알바레즈를 거명했다. 마카야는 베트남전에 참전했고 나중에는 1차 이라크전에 참전했던 미 해병대 정보장교였다.

쿠바에서는 마카야가 1980년 유엔 외교관, 펠릭스 가르시아를 죽인 암살자들에 포함되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미국 당국은 적절한 조사를 하지 않았다. 미국 정보요원들이 라틴아메리카의 특수부대 작전에서 마카야의 '전투경험'을 활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카벨로는 "야당들이 이 사람과 거래하지 말아야하며 이 사람을 대단히 주의하라는 경고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4월 14일 대선에서 패배한 음모꾼들이 대통령 마두라를 암살하여 혼란을 유발하지 않도록 이 자를 수배, 체포하여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만일 그들의 이러한 계획이 성공한다면, 베네수엘라에 대한 전쟁선포를 의미하며 정부는 즉각적이고 혹독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음모는 미 국가안보국(NSA)의 '우산' 속에서 커가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전자통신채널을 감청하는 센터 중의 하나가 카라카스 미 대사관에서 작동되고 있다. 콜롬비아, 트리니다드, 토바고, 쿠라카오에 지원 기지가 있다. 위성감시장치도 가동되고 있다. 그들은 베네수엘라 지도자들의 연락처, 대화, 동선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특정인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미 국가안보국 관할 기지의 능력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파악되면서 몇몇 볼리바르 지도자들의 사망 원인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점점 많은 국민들이 얘기하고 있다.

차베스 후계자들 중 윌리언 라라, 교통사고 위장 사망

정치학자들은 차베스의 잠재적 후계자로 니콜라스 마두로와 함께 정치인, 국회의원, 정보통신부 장관, 콰리코 주지사였던 우고 차베스의 가까운 동료, 윌리언 라라를 많이 거론했다. 역동적이고 잘 교육되고 변화 마인드를 갖추고 설득의 기술도 터득하고 있는 그는 장래가 촉망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미 대사관에서는 그를 미국 이익에 적대적인 정치인으로 인식했다. 2004~2006년 그는 국영 TV에 정기적으로 나와 베네수엘라의 CIA 활동을 폭로하고 그 고용인들과 앞잡이들을 거명했다. 그 후 2010년 9월 10일 라라는 폭우가 쏟아지는 모로스주 산후안시 근처에서 교통사고로 죽었다. 그 자동차는 제어장치가 말을 듣지 않아 강물로 추락했다.

운전경험이 풍부한 라라 자신이나 그의 운전사이자 경호원 미라발 뒤에서 누가 운전대를 움직였는지, 오늘날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통상 라라는 공안의 보호 없이 운전하여 사고 목격자가 없었다. 경호원 미라발은 차 밖으로 나와 살았으며 라라는 급류에 떠내려가 12시간 만에 시신이 발견되었다.

카라카스에는 미 대사관 직원들이 대단히 많다. '임시 체류'와 계속 잔류를 포함한 200명 이상의 외교관이 베네수엘라 외무부에 등록되어 있다. 이 사람들 중 상당수가 정보기관과 연결되어 있다.

미 대사관에서 베네수엘라를 불안정하게 하는 조직적 활동의 핵심 인물은 CIA 요원, 켈리 카이덜링-프란츠이다. 그녀는 특수훈련을 받은 후 1988년 국무부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아프리카에서 대외업무를 처음 경험했으며 러시아어를 배운 이후에는 키르기스탄으로 보내졌다. 국방대학에서 1년 공부한 다음 몰도바에서 일했다.

그녀 인생의 중요한 기간은 쿠바의 미국 이익 부문에 종사할 때였다. 카이덜링은 반체제 인사와 카스트로 정적의 모집을 전문으로 했다. 전략적 모임을 위장하기 위해 그녀의 아이들들도 데리고 갔다. 그러나 그녀는 운이 나빴다. 그녀의 쿠바 정보원 중 한명이 양심선언 책자를 통해 그녀와 관련한 여러 페이지를 기술하여 첩보요원임을 폭로한 것이다.

카이덜링은 2011년부터 베네수엘라에 있는데, 지금은 임시직으로 일하고 있다. 하바나에서 카이덜링보다 한수 앞서는 쿠바 요원에 따르면, 그녀는 종종 "결과는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마키아벨리의 말을 인용한다. '임시업무'는 또한 첩보 고용인들에게 원주민들과 그들의 주권, 독립, 인권 요구에 대한 제국주의 방식의 생각과 오만한 태도를 주문한다.

내정간섭의 조건을 만들어 마두로 정부 무력화 목표

미국 정보요원들과 외교관들은 어떤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베네수엘라 상황을 뒤흔들고 직접적 내정간섭의 조건을 만들어 마두로 정부를 무력화시키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더 많은 피를 흘릴수록 더 좋다.

그러므로 왜 베네수엘라와 미국 사이의 정치적 대화가 작동하지 않는지 그 이유를 추측하기 어렵지 않다. 은유적으로 말해, 미국 협상가들은 독약, 흉기, 가스용기, 그리고 갱들의 최고 전통적 무기인 총을 준비해왔다.

이것이 정상적 관계를 위한 베네수엘라와 미국 사이의 회담이 베네수엘라 측에 의해 중단되는 이유다. 미국은 다시 한 번 모른 체하면서 때를 기다리고 있다. 베네수엘라 지도부는 오바마 행정부를 신뢰하지 못한다. 미국이 오직 힘으로 베팅하고 있음을 베네수엘라는 알고 있다.

미국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정치적 인물들의 제거도 더 많아질 것이다. 카라카스의 미 대사관이 다른 어느 곳보다 더 좋은 방법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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