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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꽤 있지만
나도 그렇고 주변 선생님들도 골프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는다.
신문의 스포츠면을 보면서도 골프 기사는 제쳐 놓는다.
모르기 때문이다. 몰라서 재미없기 때문이다. 모르면 재미없는 법이니까.
모르니까 재미없고 재미없으니까 관심 없고 그래서 계속 모르는 상태이다.
악순환이라면 악순환일 수밖에 없다.
알아야만 재미 넘치고 거기에 관심 가져서 더 많이 또 자세하게 알게 되는 법인데.

언제부터인가 테니스 관련 사이트에 자주 접속하고 있다.
시간이 허락되면 테니스 코트를 찾아가 남들의 시합을 구경하기도 한다.
5년 전만해도 단 1분도 관심 갖지 않았던 테니스가 내 관심의 영역에 들어온 것은.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알고 할 수 있게 되어 재미가 생겼기 때문이다.
모를 때에는 재미가 없었는데 알게 되어 재미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예습이 중요한 이유이다.

공부를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집중력이 없기 때문이고
공부를 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잡념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예습을 해야 한다.
잡념을 몰아내고 집중력을 키우는 데에 필요한 것이 예습이기 때문이다.
예습을 통해 완벽하게 알려고 할 필요는 없다.
예습은 수업에 집중력을 가져오기 위해 필요할 뿐이기 때문이다.
무엇에 대해 공부해야 할 것인가를 아는 것이 예습이기 때문이고
내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예습이기 때문이다.
수업과 복습을 통해서 완벽하게 자기의 지식으로 만들어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

예습을 하게 되면 아는 것 모르는 것, 그리고 알듯 말듯 한 것이 있다.
아는 것은 알기 때문에, 또 확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집중하고
모르는 것은 알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집중하고
알 듯 모를 듯 한 것은 확실하게 알고 싶은 욕심 때문에 집중하게 된다.

집중할 수만 있다면, 집중하여 잡념을 없애고 수업에 몰입할 수만 있다면
실력 향상도 성적 향상도 어렵지 않을 것임은 너무도 당연하다.
집중력을 향상시켜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반드시 예습하여야 한다.
수업 시간에 잡념을 추방할 수 있기 때문이고
집중력 발휘하여 공부의 즐거움에 푹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