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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교육부 수수방관…여전히 빛나는 '가짜' 졸업장
[교수 엄마와 가짜 고대생] ③
'가짜 고대생'의 대학 졸업장은 무사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조치하라"는 교육부의 방침에도 고려대학교는 입학취소 조치를 5년간 미루고 있다. 교육부도 할 말 없다. "엄중히 관리·감독할 예정"이란 장담이 무색하게, 입학취소 여부를 확인도 안 하고 세월만 보냈다. 교수 엄마의 제자들이 만들어준 '가짜 스펙'으로 대학에 부정하게 입학한 이해슬(가명). 교
논문도 봉사도 '대타'…가짜 고대생, 서울대도 속였다
[교수 엄마와 가짜 고대생] ②
"항상 이렇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상도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논문부터 포스터, 실험까지 ㅠㅠ 정말 감사합니다."(2016. 11. 28.) 무엇이 "이렇게" 감사한 걸까. 누가 그렇게 "항상" 도와주신 걸까. '가짜 고대생' 이해슬(가명)이 '교수 엄마'의 제자인 대학원생 A에게 이메일로 답변한 말이다. 사실 "감사하다"는 말만으로는
교수 엄마 덕에 '가짜스펙'… 고려대, 입학취소 안했다
[교수 엄마와 가짜 고대생] ①
서울 서초동 회색빛 빌딩 숲. 그사이 빛바랜 외벽의 아파트 단지가 낯설게만 느껴졌다. "재건축"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는 아파트 입구를 지나, 단지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대체로 일터에 가 있을 평일 낮. 집에 사람이 있을까? '그 사람'의 집 앞에 서서 초인종을 눌렀다. 예상과 다르게 집 안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여성의 목소리
환경부 캠페인에 쓴 '강아지 도안', 김건희 뜻이었다
"환경부의 바이바이 플라스틱 사업은 김건희 여사가 국정에 관여한 증거"
내부 결론은 '무혐의'였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최근 이런 결론을 내렸다. 현행법상 금품을 수수한 공직자 배우자를 처벌할 조항이 없다는 게 이유였다. 법적으로 영부인은 공직자로 볼 수 없기에 처벌하지 못한다는 소리. 하지만 공직자도 아닌 영부인이 정부 예산을 쓰는 정책 사업에 입김을 불어넣고 있다면?
김홍빈 세 번째 기일… '대한민국'의 자리는 여기 없다
[대한민국 '생존비' 청구소송]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 ⑤
추위에 떠는 그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렸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무도 알지 못했다. 떨리는 그 목소리가 '마지막'이 될 줄은. "구조 요청! 혼자 있어, 혼자. 엄청 추워요. 주마(등강기)가 필요해, 주마. 주마 두 개 정도 필요해." (2021. 7. 19. 김홍빈 대장 마지막 구조요청) 한 방송국은 김홍빈 대장의 등반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김홍빈 원정
"외교적 해결 없이 자국민에게 소송… 지혜롭지 못해"
[대한민국 '생존비' 청구소송]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 ④
"파키스탄 정부가 '구조헬기 띄운 비용을 내놓으라'고 하니까, 한국 정부는 (김홍빈 원정대에) 구상권 청구를 하고… 매우 지혜롭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2024. 7. 1. 문현철 교수 인터뷰) 대한민국이 자국민에게 구조비용을 청구한 이 '지혜롭지 못한 소송'은 언제쯤 끝날까. 원고 대한민국이 '김홍빈 원정대'를 상대로 구조비용 청구 소송
'김건희 기획' 우크라 그림전에 민망한 자화자찬 영상
'청와대 개방 2주년 전시' 사업 중간에 끼워진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기획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 전시. 명품가방 수수 논란으로 5개월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건희 여사는 5월 21일 직접 전시장을 방문할 정도로 그림전에 애정을 보였다.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김 여사가 방문한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을 직접 다녀왔다. 전쟁의 참상을 알린다는 명분을 앞세운 그림
국민 위급한데 대사관은 '돈 계산'… '김홍빈법' 나온 이유
[대한민국 '생존비' 청구소송]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 ③
재판장 : 오늘 재판부는 화해권고 결정을 내볼까 하는데 어떠십니까? 대한민국 측 법률대리인 : 국가 입장에서는 화해권고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원고 대한민국'의 비정함이 또 드러났다. 김홍빈 원정대 구조비용 청구소송.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항소 12-1부(재판장 성지호)는 구조비용의 '60%'로 화해를 제안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열
윤 정부, '세계 최초' 김홍빈 원정대 조난이 '해외위난상황' 해당 않는다?
[대한민국 '생존비' 청구소송]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 ②
산악인 '김홍빈 대장'을 만나러 가는 버스 안.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봉우리를 세계 최초로 모두 등정한 장애 산악인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등반 도중 조난사고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은 김 대장은 본인에게 시련을 줬던 산을 어떻게 다시 찾을 수 있었을까. 지난달 23일, 초여름을 알리는 더위를 뚫고 도착한 곳은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 헌시비 뒤편 '위
'산악영웅' 잃은 원정대에 윤석열 정부는 소송을 걸었다
[대한민국 '생존비' 청구소송]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 ①
"사람이 죽어나가고, 베이스캠프에 남아 있는 사람들도 죽을지 살지 모르고…. 대원들을 재빨리 안전한 곳으로 내려 보내는 게 맞다고 판단한 게 정상 아닌가요? (그 상황에서) '1년 뒤에 국가가 (돈 달라고) 소송할 거니까 헬기 타지 마시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서양국(가명) 촬영감독)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