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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독일을 오간 민주화운동가 김설이
[인터뷰] 김설이가 말하는 남편 이범영과 민주화 운동
김설이는 1955년 강원도 영월군 상동면에서 태어났다. 당시 그곳엔 중석광산이 호황을 누리던때라 중석광산부속병원이 있었고 그의 부친은 그 병원 치과의사였다. 하지만 부친은 1960년 대 말 갑자기 돌아가셔서 집안형편이 어려워졌다. 그래서 모친은 1970년 파독 간호사로 먼저 독일에 가게 되었고 그도 동생들을 데리고 '소녀가장' 노릇을 한동안 하다가 독일로
김성수 <함석헌 평전> 저자
대한민국에서 검찰은 아무도 손댈 수 없는 공포의 대상
[기고] 검찰공화국을 다시 민주공화국으로 바꾸는 길은?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번다'는 속담이 있다. 수고하는 사람 따로 있고 이익 보는 사람 따로 있을 때 하는 말이다. 지난 1987년 민주화 이후 무려 37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대한민국 민주화의 가장 큰 수혜자는 불행하게도 일반서민이 아니었다. 그것은 과거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정권 시절 '권력의 시녀', '권력의 개'라고 조롱
20대 영국 AI연구원이 말하는 'AI시대'의 명과 암
[인터뷰] AI가 축복인가, 재앙인가…결국 인간에 달렸다
오늘날 AI(인공지능)은 우리사회 여러 부문에서 도입되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의료보건, 금융재정, 과학기술, 교통,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미래의 AI 연구 방향도 윤리적 문제와 더불어 AI에 대한 이해와 해석을 일반인들이 쉽게 할 수 있도록 향상하고 진전시키는 것이다. 진리나 지식, 힘, 권력은 절대 소수의 특정 세력이 전유해선 안
"1985년 육군 8사단 박격포탄 사망 사고는 어떻게 불발탄 폭사가 됐나?"
[인터뷰] 고상만 전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
고상만 전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은 지금 신원식 국방장관에게 고소당한 상태다. 그만이 아니라 <오마이뉴스> 대표와 기자 두 명 등도 고소당한 상태다. 지난 10월 27일 고상만 전 국장은 <오마이뉴스>에 "나는 왜 국방부 장관에게 고소당했나"라는 기사를 기고했다. (관련 기사 : 나는 이 사건에 대해 신원식 장관으로부터 함께
독립군 홍범도, '자유' 부르짖는 윤 정권에서 '찬밥' 대우 받고 있다
[기고] 만델라와 홍범도,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
넬슨 만델라(1918-2013)는 남아공 반인종 격리정책 활동가였으며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지냈다. 만델라는 대통령 재임 시 남아공 백인 정권이 과거에 저지른 인종격리 정책의 유산을 정리함으로써 흑백 인종 사이의 화해를 증진하는데 힘썼다. 그는 1991년부터 1997년까지 이념적으로는 사회주의 성향인 아프리카민족회의(Af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를 배려하는 한국의 교통사고 법규
[인터뷰] 교통사고 피해자 한결·김미환 부부
지난 2022년 12월 9일 금요일 저녁 8시 30분경. 서울에 사는 한결·김미환 부부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저녁 식사를 하고 동네 산책을 했다. 익숙하게 다니는 왕복 6차선 도로로 부부는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큰길의 좌회전 차선이 빨간불로 바뀌는 것을 보며 이들 부부가 길을 건너는데, 갑자기 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다가왔다. 부부는 횡단
"해외입양 어둠의 유산과 싸워온 '뿌리의집' 지속돼야 한다"
[인터뷰] 해외입양인들 위한 게스트하우스 '뿌리의 집' 대표 김도현 목사
김도현 목사는 서울대 국어교육과와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 새문안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다가 지난 1992년 스위스 국가교회의 한국담당 목사로 가게 됐다. 1993년 스위스에 살고 있던 한 한국계 입양인이 자살하는 일이 벌어진 것을 계기로 한국계 입양인들과 8년 동안 동고동락하게 된다. 그는 그때 만난 해외입양인 가운데 세 명이 또 그 뒤에 자살하는
"권력의 사유화, 박근혜 정권이 촛불로 무너진 이유"…부패의 근원을 밝히다
[인터뷰] <반부패의 세계사> 펴낸 김정수 박사
김정수 박사는 지난 2000년, 한국에서 막 걸음을 뗀 반부패국민연대(현 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인 한국투명성기구)에 합류해 정책실장으로 일하며 청소년 반부패 교육을 위한 연구와 강연, '국제 청소년 반부패 포럼' 조직, 그리고 부패방지법 제정을 위해 힘썼다. 노무현 정부시절인 2004년부터 그는 한국사회의 부패방지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해 시민사회-기업-정부
이재명과 윤석열의 장·단점을 물어보았다
[기고] 박노자·고 장준하 선생 아들 등이 말하는 이재명·윤석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이하 직함 생략)는 동시대를 살고 있지만 둘은 하늘과 땅처럼 너무나도 다른 환경에서 자라났다. 이재명이 1963년 12월생이고 윤석열이 1960년 12월생이니 이 두인물의 공통점은 '한국인' 이라는 것과 12월생이라는 것 밖에는 없는 것 같다. 이재명은 1963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고 1977년
'퀘이커 평화주의자' 이행우 선생을 보내며
[기고] 평화통일운동가 이행우 선생의 '진주알 잇는 실' 같았던 삶
나는 1980년 대 초반 함석헌(1901-1989)을 처음 만나며 금방 '함석헌에 미친 사람'이 되었다. 1984년 5월 군대에서 제대하고 철도청에 복직한 나는 서울 명동 전진상교육관과 향린교회에서 매주 함석헌이 강의하는 노자와 장자 공부모임을 참석했다. 한 번은 노자 공부모임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은 분이 퀘이커 교도인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