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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옆에 석탄화력발전소가 세워진다면?
[기고] '봄날'만 가는 게 아니라 살만한 계절도 간다
라면 먹고 갈래요?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이영애가 연기하는 은수가 남자주인공인 상우에게 늦은 밤 헤어짐을 유보하기 위해 던지는 말이다. 방송국에서 일하는 은수와 소리를 수집하는 직업을 가진 상우의 사랑은 강원도 풍경 위로 겹쳐 자라나고 또 사그라진다. 삼척 신흥사의 대나무 숲에서 댓잎들이 바람에 맞닿으며 스르르 하고 소리를 연이어 쏟아낼 때마다, 우리는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