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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은 1.5℃ 탄소중립 목표 설정하고, 기후행동에 나서야
[기고] 국민연금의 '무관심'에 관하여
지구평균기온 상승폭 1.5℃ 이하 제한, 이를 위한 2050 탄소중립은 인류의 절체절명(絶体絶命)의 과제다. 인류는 물론 다양한 생물종의 대멸절(great dying)을 막기 위해서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45% 수준으로 줄이고, 2050년까지는 순 제로(net-zero) 배출, 즉 ‘탄소중립’(carbon neutra
'ESG 정보공개 의무화'와 상장협의 '시대착오'
[ESG 혁명]
"선제적인 ESG 공시 의무화에 반대한다." "ESG 공시 의무화는 '선도'가 아닌 '신중한 추종 전략'이 바람직하다." "불가피하게 공시제도를 강제하게 되는 경우라도 충분한 준비 기간을 두고 최소한으로 도입, 적용되어야 한다." 'ESG 공시 의무화'에 대한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최근(8월 23일) 밝힌 공식 입장이다. ESG는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의미
'그린 워싱'의 7가지 죄악
[ESG 혁명] "그린 워싱·ESG 워싱 방지 위한 라운드 테이블 구성하자"
"석유 생산 대기업 셸(Shell)은 자사를 풍력발전소로 광고하며, 음료시장의 대기업 코카콜라는 가난한 나라에서 모든 샘물이 마를 때까지 퍼 쓰면서도 자사를 비축된 세계 지하수를 보호하는 주인공이라고 표현한다. 몬산토(Monsanto)는 유전자를 조작한 씨앗과 독성 있는 살충제까지 판매하지만 자사를 기아와 싸우는 데 기여한다고 여긴다. 화학업계의 대기업 헨
'탈석탄 금고', 이제 '탄소중립 금고'로 바꾸자
"금융시장의 '룰'(rule)을 바꾸는 노력이 절실하다. 금융기관이 탈석탄 투자를 선언할 수 있도록, 그리고 탈석탄 투자, 재생에너지 투자를 선언한 금융기관이 시장에서 유리하도록 새로운 제도와 정책을 만들거나 기존의 제도를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한다." 두 해 전, 필자가 전국 지자체와 시·도교육청에 '탈석탄 금고'를 최초로 제안하며 쓴 칼럼의 일부다.(☞
이재갑 장관님, '산업재해 현황' 정보부터 공개하세요!
[사회 책임 혁명] 산재현황 정보공개는 '위험관리의 사회적 지혜'
우리나라의 산재 사망률이 OECD 국가 중 최고라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한 해 10만 명 정도가 산업재해를 당하고 한 해 2000명 정도가 유명을 달리한다. 2019년 2020명, 2018년 2142명, 2017년 1957명의 소중한 생명이 산재로 스러졌다. 2020년 통계는 올해 3월 발표 예정이지만 그다지 큰 변화를 기대하긴 힘들다. 산재 공화국
국민연금, 더 늦기 전에 지금 바로 '기후금융'
[기고] 중점관리사안으로 '기후위기' 지정하고 기후행동 나서야
전 세계는 지금, 전환의 시대, 그 문턱을 넘어가고 있다. 고탄소 사회에서 탈탄소 사회로, 배제적 성장(exclusive growth)에서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으로, 주주자본주의(shareholder capitalism)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로의 전환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탈탄소
기업이 돈을 벌고 쓰는 '게임의 룰'이 바뀌고 있다
[사회 책임 혁명] 주주자본주의의 황혼, 사회적 책임 자본주의 시대 도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부정하거나 축소하고자 하는 분들이 자주 소환하는 경제학자가 있다. 경쟁적 자본주의와 자유주의 시장경제의 열혈 신봉자인 밀턴 프리드먼(Milton Friedman)이다. 존 메이너드 케인즈(John Maynard Keynes)와 더불어 20세기 경제정책에 가장 큰 영향
국민연금, 사회책임투자 역할 제대로 했나
[사회 책임 혁명] 전향적인 '국민연금 사회책임투자 로드맵' 도출하라!
13년 만이다. 국민연금이 2006년 사회책임투자를 시작한 지 13년 만에 '사회책임투자 로드맵'을 수립해 내놓을 전망이다. 사회책임투자(SRI)는 금융기관이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투자대상의 ESG 즉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비재무적(non-financial) 요소를 고려하는 모든 투자철학이자 방식을 말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 로드맵은 올해 6월
'스튜어드십 코드 무력화' 누가 이익이고 누가 손해인가
[사회 책임 혁명] 스튜어드십 코드 이해(利害) 감별법
고대 로마 격변기 시대의 공화주의 정치가로 잘 알려진 키케로(Marcus Tullius Cicero)는 변론가(辯論家)로도 유명했다. 기원전 80년, 친부살해(親父殺害) 혐의로 친척들에게 고발된 청년인 섹스투스 로스키우스(Sextus Roscius) 사건의 배심 법정은 키케로가 시민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명성을 얻은 무대였다. 키케로는 이 법정에서 로스
문재인 정부, 거문고 줄을 고쳐 매야할 때
[사회 책임 혁명] 복지부와 국민연금에 묻는다
중국 전한(前漢) 때의 유학자인 동중서(董仲舒)는 제자백가(諸子百家)를 퇴출하고 유교 확립의 길을 연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경제(景帝) 때 박사(博士)의 직위로 이미 관직에 있던 그는 무제(武帝)가 즉위 후 널리 인재를 구하자, 현량(賢良)으로 천거되어 정치 현안에 관한 무제의 책문(策問)에 그의 견해를 밝힌 '대책(對策)'을 내놓았다. 그의 대책은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