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학생만 힘든가? 선생도 '노예'다!
[프레시안 books] 엄기호의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1.교사도 학교가 두렵다(엄기호 지음, 따비 펴냄). 처음 책을 훑다가 제목을 다시 한 번 보았다. '아, 끝내 교사도!'라는 탄식과 함께 말이다. 어떤 장소가 두렵다는 것은, 그곳에 어떤 강력한 자장이 작동하고 있어, 갈 때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로움이나 고통이 엄습함을 뜻한다. 어릴 적 놀림을 당한 장소나 성폭력이나 고문을 당했던 장소, 박해나 사살
쓰레기 먹이고 온실에 감금… '왕따' 해결, 학급을 없애라!
[이지메, 구조의 문제] 교육 정책 담당자들에게 고함
1.1978년, 중2의 따갑던 어느 여름날이었던 것 같다.반에 들어서는데 분위기가 달랐다. 아, 뭔가가 시작되었구나. 서늘한 느낌이 가슴 아래쪽을 파고 들었다. 그날부터 누구와도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시간이 시작되었다. 근 한 학기, 나는 반 친구 누구와도 길게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다. 친구들은 나를 슬슬 피했고, 대화는 모두 단답식이었다. 도무지 이유를
학교가 그랬다. "개천에서 용 날 생각 하지도 마!"
[프레시안 books] 아네트 라루의 <불평등한 어린 시절>
1.불평등한 어린 시절.제목을 맨 처음 접하고 머릿속에 떠오른 이미지는 남루한 옷을 입은 꼬질꼬질한 얼굴의 어린 아이가 선생님에게 야단을 맞는 장면이었다. 똑같이 잘못해도 못 살면 더 야단을 맞을 수밖에 없는 현실. 그래서 누군가는 어린 시절을 불평등한 대접을 받으며 보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 안쓰러움과 암담함이 동시에 밀려들었다. 적어도 어린 시절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