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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vs. 라오스…누가 세상을 구할 것인가?
[초록發光] 가지 않은 길, 가야만 하는 길
지난해 마지막 한 달을 프랑스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가 진행 중인 라오스 산간 마을에 재생 가능 에너지를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일정으로 꽉 채웠다. 2015년 국제통화기금(IMF) 기준 GDP 세계 6위, 세계에서 핵 발전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인 프랑스, 이에 반해 같은 기준 GDP 세계 119위, 전력 보급률은 7
파리에는 '차벽' 대신 '돈벽'이 있다
[여기는 파리 ②] 파리, 혼돈과 분할의 공간
파리에서 진행 중인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절반이 지났지만, 주요 쟁점에서 거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월요일(7일)부터 각국 장관이 참여하는 고위급 회의가 열릴 예정이지만, 극적인 파리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조보영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의 '그들만의 회담'이 되고 있는 현장 분위기를 전해 왔다. "지금 회
누가 북한에 돌을 던질 자격이 있나?
[초록發光] 한반도의 비핵화, 제재가 아닌 평화 협력으로
중동을 보며 북한을 떠올리다 최근 에너지와 민주주의에 관한 한 권의 책을 번역하고 있다. 에너지를 둘러싼 세계 정치와 지역 간 분쟁을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는 이 책의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는 일은 결코 녹록치 않다. 세계가 산업화와 세계화를 거처 발전할수록 에너지를 둘러싼 패권은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며 그 양상들은 각자의 편의대로 오해되고 해석되기 때문이다
"국익의 이름으로, 핵발전소를 더 짓자!"
[초록發光] 핵발전소 확대와 온실 기체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당장 내일의 일기 예보조차 맞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먼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겠는가? 그러나 미래를 예측하는 것과 무관하게 누구에게나 각자가 원하는 미래가 있다. 바라는 미래의 상이 모두 같다면 좋겠지만, 그것이 불가능하기에 서로 원하는 미래들 사이에서 충돌이 발생한다. 우리는 이 충돌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회
박근혜 '새마을 외교', MB '자원 외교'와 닮았다
[초록發光] 공적 ODA, 시장 확대를 위한 볼모로 사용되나
'공적 개발 원조(ODA)'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여전히 생소한 단어지만 한국국제협력단(KOIKA)이라는 기관의 단어를 생각하면 어렴풋이 젊은 청년들이 어려운 나라에 가서 봉사하고, 학교와 보건소를 지어주는 활동을 떠올릴 것이다. 근래 들어 이런 활동들은 청년들 사이에서 소위 스펙 쌓기의 주요 코스로 인식되면서 청년들의 나눔, 봉사활동쯤으로 여겨지는 것
"원전 노동자가 바로 '핵 마피아'인가요?"
[초록發光] 무엇이 찬핵을 만드나?
무엇이 찬핵을 만드나?한 번도 상상해 본적 없던 핵발전소 사고가 이웃 나라에서 발생했다. 이후 국내의 핵발전소를 둘러싼 부정과 비리들에 대한 보도가 이어졌고, 국민들은 관성적으로 안전하리라고 믿었던 핵발전소에 대한 인식에 큰 변화를 겪기 시작했다.자, 이제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들이 생길까? 국민들의 인식이 바뀌었으니 모든 국민이 적극적으로 핵 발전을 반대
협상만 있는 리마…스톡홀름 신드롬에 빠지다
[유엔 기후변화총회 연속 기고②] '기후 식민주의', 극복 가능할까?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제11차 기후변화당사국 총회(COP11)가 열렸다. 당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수많은 국가의 수장들이 참석해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위한 선진국들의 적극적인 감축 행동을 촉구했다. 그것이 나의 첫 기후변화당사국 총회의 경험이다. 비록 미국이 교토의정서에 비준하지 않았고, 중국과 인도가 새로운 온실가스 다배출 국가
<미생>이 보여주지 않은 또 다른 '미생' 이야기
[초록發光] 대우인터내셔널과 버마의 눈물
'미생'이 보여주지 않은 또 다른 '미생' 이야기드라마 미생이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라는 공간 안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이야기들을 통해서 회사원의 많은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드라마를 보고 있자면, 등장인물의 좌충우돌이 왠지 열심히 사는 나의 모습처럼 느껴지면서 조금은 뿌듯하고 조금은 위로받는 느낌까지 들게 된다.이러한 인기는 드라마의 무대인
박근혜의 훌륭한 유엔 데뷔? 진실은 이렇다!
[초록發光] 유엔 기후 정상 회의
기후정상회의를 바라보는 한국의 시선지난 21일, 미국 뉴욕 거리에 40만 명이라는 대규모 인파가 운집했다. 이들은 다음날부터 이틀간 진행될 유엔 기후정상회의(UN Climate Summit 2014)에 맞춰 각국 정상들의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미국 전 지역과 해외에서 참석한 사람들이었다.뉴욕뿐 아니었다. 런던, 파리, 오스트레일리아(호주
"프란치스코, 한국 마피아야말로 '악의 표본'입니다!"
[초록發光] 마피아의 천국, 대한민국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치료의 제한 시간을 골든타임이라 한다. 세월호 참사와 GOP 희생을 막을 수 있었던 시간도 골든타임으로 칭한다. 지난 몇 달간, 뉴스 헤드라인은 이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우리는 사회적으로 큰 아픔을 겪고 나서 하나의 사실을 알게 되거나 다시 확인하게 된다. 이러한 사고들은 단순히 한 개인이나 조직의 책임만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