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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자칫하면 선무당이 나라 잡는다
[남재희 칼럼] '87년 체제'와 한국 정치의 과제
민정당의 노태우 씨가 전두환 대통령에 이어 간접 선거로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 지명 대회를 치렀을 때 4.19 학생 혁명을 방불케 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이 거국적인 민주 항쟁(1987년 6월)에 굴복하여 대통령 직접 선거와 김대중 씨 정치 복권을 내용으로 하는 6.29 선언이 나온 것이다. 이어 헌법 개정 협상이 진행되었는데 경북을 지역 기반으로 하는 신
통 큰 '동네 누님' 金正禮 여사
[남재희 칼럼] 國卒로서 여성운동의 代母·長官까지
나는 통이 아주 크고 '동네 누님'으로 통하는 김정례 여사를 좋아한다. 비록 국민학교(요즘 초등학교) 졸업의 학력이지만 우리나라 여성운동의 대모로서 맹렬한 활동을 하였고, 많은 정치인들의 누님 역할을 하였으며, 국회의원 재선과 보건사회부 장관을 무난히 경
시베리아 유끼꼬 별명의 全玉淑 씨
[남재희 칼럼] 내가 만난 현대의 여걸- 재야,언론계,방송계 휘어잡아
그동안 술집 마담들에 관해서는 회고담을 많이 썼다. 술집의 여성들은 관찰할 수도 있고, 대화할 수도 있는데(때로는 실례지만, 희롱도 하고, 정도 느껴보고), 그 밖의 여류명사들을 만난다는 것은, 보통의 남성으로서는, 참 어렵기만 하다. 나에게 있어서 그 예외가, 내가 &
문재인, '대담무쌍'한 용기를 보여야
[남재희 칼럼] 쟁점의 부각이 너무 약하다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로 아까운 시간을 너무 빼앗긴 것 같다. 그런 이유도 있고 하여 문재인 후보 측의 쟁점의 압축 부각이 너무 약하다는 느낌이다. 여당이 아닌 야당의 입장에서 그렇게 쟁점 부각이 허약하다면 선거를 잘 치르기가 어려울 것만 같다. 그런 밋밋한
개혁에는 정책에 앞서 프레임을 잘 짜야
[남재희 칼럼] 그동안의 경험을 중심으로 생각해 본다
우선 패러다임(paradigm), 프레임(frame), 정책(policy)으로 편의상 나눠놓고 생각해 본다. 패러다임은 일상에서 자주 쓰는 용어인데 좀 차원이 높은 이야기 같다. 아주 쉽게 이야기해보면, 태양이 지구를 돈다는 천동설(天動說)에서 코페르니쿠스가 주장한 지구가 태양을 돈
국회의원 축소ㆍ중앙당 폐지 不可
[남재희 칼럼] 많은 국민이 호응하는 정책에 견제를 건다
전직 언론인 여럿이 버스를 대절하여 지방여행을 하다 보니 자연 시국에 관한, 특히 대선 정국에 관한 의견교환을 하게 되었다. 차 중 세미나인 셈이다. 노년에 이른 언론인들이기에 서로가 간단간단 운만 띄울 뿐 장황한, 깊은 논의는 서로가 피한다. 한두 마디 운을 떼고는
김종인 박사, '명예 예편'을 권고한다
[남재희 칼럼] 명분·체면·실리의 갈림길에서
이 기회에 김 박사가 구상하는 경제민주화의 전모를 국민들에게 모두 밝히고 지금 자리를 훌훌 떠나는 것이 보기에 후련할 것이다. 나머지는 국민이 선택할 몫이다.
여야 모두 이번 정기국회서 실적을 보여야
[남재희 칼럼] 안철수가 꼭 문재인과만 단일화 하란 법은 없다
대통령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그 결말이 어떻게 될지, 누가 승자가 될지에 대한 전망이 잘 서지를 않는다. 야 측 후보 간의 단일화가 될 것인지, 된다면 문재인 후보 쪽인지, 안철수 후보 쪽인지도 잘 내다보이지 않으며, 더 나아가 누가 승리할 것인지 까
노동을 대하는 권력의 태도가 문제다
[남재희 칼럼] 대선, 그리고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노동분야
복지논의가 먼저 나오고, 뒤이어 경제민주화론이 활발해지면서도 노동분야에 관한 발언은 아직 초보단계에 머뭇거리고 있는 것 같다. 복지·경제민주화·노동의 문제에 함께 다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해왔다. 큰 차원에서 설명한다면 복지는 재분배의 문제이고, 노동문제는 분배
"리버럴은 커피 맛을 제대로 아는 사람"
[남재희 칼럼] 우파·좌파 배경의 초보적인 분석
우파, 좌파의 분류는 까다롭다. 그런 그렇다 치고, 다만 표현만큼은 좀 온건화 되었으면 한다. 실상이 그렇지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표현하는 만큼의 극우도 극좌도 아니다. 수구꼴통도 좌빨도 아니다. 따지고 보면 사회는, 정치는 그러한 의견의 대립에서, 그 대립에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