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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백신 생활'...코로나19 백신 잘 맞는 방법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슬기로운 백신생활
아침에 출근하는데 한의원 앞이 동네 어르신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경찰도 보이고 동사무소 직원도 보입니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오늘이 우리 동네 어르신들 코로나19 백신 접종일이랍니다. 셔틀버스 시간이 한 시간 가까이 남아 있었지만 다들 자리를 지키고 계셨고, 예정된 시간이 가까워지자 그 숫자는 점점 늘어났습니다. 환자로 만났던 분들도 있었는데
너무 많은 약을 복용 중이라면?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흐름의 조절과 타깃팅
『- 두통이 자주 있다. - 눈의 피로가 자주 오고 안구건조증이 있다. - 목과 어깨가 자주 뭉치고 허리도 종종 아프다. - 잘 체하고, 가끔 속이 쓰리다. 병원에서는 신경성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고 한다. - 대변을 보긴하는데 시원치가 않다. - 잠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자다 자주 깬다. - 생리통이 심하고, 생리전에 폭식 경향이 있다. - 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로부터 배워야 할 것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새로움을 적극적으로 모색합시다!
"이 나이에 뭘 새로 배워요. 그냥 몸이나 좀 안 아프면 좋겠어요." 치료하면서 이런저런 잔소리를 하면 어르신들이 자주 하는 이야기입니다. 당장 아픈 것만 좀 낫게 해달라고 했더니, '뭘 해라, 뭘 먹어라.' 하니 약간 귀찮기도 할 겁니다. 때론 "내가 여태껏 잘못 살았단 말이냐!"며 역정을 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사람에게 가장 어려운 일 중
봄날, '보복성 운동'은 부메랑으로 돌아옵니다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봄 맞이 운동, 시작 전 확인해야 할 내 몸의 상태
"암 것도 안했는데, 갑자기 발목이 아프네." "운동은요? 몸무게는 늘지 않으셨어요?" "몸무게는 쪼까 늘었지. 요즘 좀 많이 걸었고." "겨우내 몸무게는 늘고, 근육은 약해졌어요. 그런데 갑자기 운동하니까 관절에 무리가 왔네요. 그리고 지금 연세는 운동을 많이 한다고 몸이 좋아지는 시기가 아니세요. 살살 달래가면서 하셔야 해요." 경칩이 지나고 날씨가
'비욘세 주사'와 입춘오신반(立春五辛飯)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바야흐로 오신채의 계절인 봄
"원장님, 백옥주사라고 아세요? 피부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는데 맞아도 될까요?" "미국 연예인 비욘세가 맞아서 유명해진 주사라고 알고 있어요. 글루타치온이란 성분의 주사인데, 비싼 돈 주고 힘들게 맞지 마시고 봄나물 많이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옷이나 음식에만 유행이 있는 것이 아니라, 치료법이나 약물에도 유행이 있습니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일 것만
"키 크는 한약 좀 지어주세요"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성장 문제는 아이 탓이 아닙니다
"지금도 작지는 않은데, 요즘 애들이 원체 크잖아요. 키 크는 데 도움 되는 약을 좀 지어주세요." "이 나이에 이 정도 키면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진단결과를 보면 장 기능에 문제가 있고, 나이에 비해 신체에너지 수준이 너무 낮아요. 먼저 장 건강을 회복시켜보죠." 종종 아이들 성장 때문에 상담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소아·청소년을 전
코로나 시대 '10분 루틴'으로 새해를 시작해 봅시다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코로나 시대의 작은 실천거리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년이 되면 사람들마다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을 나누고, 새로운 한해의 계획도 세우기 마련이지만, 올 해는 해가 바뀌었단 느낌이 크게 들지 않습니다. 주변에서는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고도 하지만, 머릿속에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365일 12월 그리고 1년이
코로나 시대 우리 모두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코로나19 시대의 운동
"근육 상태를 보니 순환도 떨어지고 몸에 피로물질도 꽤 쌓인 것 같은데요. 일이 바쁘셨어요?" "일은 늘 비슷한데, 올 초부터 운동을 통 못했어요. 최근에 재택근무를 하면서 몸이 점점 더 무거워지는 것 같아요." 운동시설이 문을 닫아서, 혹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려다 보니, 운동을 못 해서 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환자를 자주 봅니다. 표현은 운
할아버지의 계단, 할머니의 내리막길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병의 뿌리를 뽑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거짓말인가
"탕약은 내일 준비 되는 대로 보내면, 모레 도착할 것 같아요." "우리 집이 요 앞에 ○○교회 맞은편인데. 내가 어깨만 괜찮아도 가져갈 텐데…." "아~ 그럼 제가 내일 퇴근 하면서 가져다드릴게요." 탕약을 지으면, 멀리서 오신 분들은 택배로 받고, 동네 분들은 대개 직접 가져갑니다. 그런데 종종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거나 관절이 좋지 않아 힘든 어르
우리가 가을을 타는 이유는?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가을을 즐기기 위한 준비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기후는 다양함이란 선물과 함께 적응이란 과제도 주었습니다. 계절이 변화하는 시기인 환절기에 잔병치레를 하거나 지병이 악화되거나 어르신들의 사망소식이 자주 들리는 것은 변화에의 적응이란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해서인 경우가 많지요. 이런 신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가을이 되면 괜히 잠이 오지 않거나 심란한 마음에 평소에는 읽지도 않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