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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 공장도 비정규직의 처지는 똑같다
[우리도 교사입니다] 차별이 넘치는 학교 현장
15년을 기간제 교사로 일한 노동자가 책을 냈다. 책을 낸다는 얘길 듣고 사실 걱정했다. 축하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책은 어렵게 내도 판매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 아사히비정규직지회도 들꽃, 공단에 피다라는 책을 내봐서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책을 통해서 기간제교사의 현실을 전하고 싶은 절박함이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책을 읽고 나서 놀라웠다. 쓸데없는 걱
"학교가 노동을 차별하고 있다"
[우리도 교사입니다] 정작 낮은 곳에는 쓸모가 없는 노동기본권
아이들과 선생님 지난 봄, 서울교육청 앞에서 열렸던 기간제교사의 노조인정과 교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참석을 한 적이 있다. 아마 내가 속해 있는 대리운전노조가 노동기본권 보장을 핵심요구로 싸우고 있었기에 제안이 되었겠지만 나름 다른 의미도 있어 기꺼이 행사에 참여하였다. 집에는 두 아이가 자라고 있는데 부모님이 편찮으신데다가 저녁에는 대리운전하고 낮에는
비정규직은 죽어서도 차별 받는다
[우리도 교사입니다] 기간제교사들의 인정투쟁 그리고 차별의 논리
어렸을 때는 커서 뭐가 될 거냐고 물으면 ‘선생님’이라고 말한 적도 있었다. 워낙 아기들을 잘 돌봐서 동네 꼬마들은 내차지였다. 국민학교에 입학한 후로는 배운 것들이 다 재밌어서 하교하면 동네 아이들을 불러다 그대로 가르치곤 했다. 그걸 본 동네 어른들이 ‘넌 크면 선생이 되면 되겠구나’라며 부추겼고, 그래서 누군가 꿈을 물으면 ‘선생님’이라곤 답했다. 당
차별에 교사마저 눈 감으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도 교사입니다] 우리는 왜 함께해야 하는가
제가 경험했었던 이야기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제가 2003년 한 중학교에 기간제교사로 재직하고 있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 때는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도입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이 있던 시기였습니다. 학생들의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우려와 사생활 보호가 그 이유였습니다. 저는 기간제교사였지만 당시 제가 재직하던 학교의 전교조 조합원 선생님들과 어울려 다
'정규직-비정규직' 편 가르기, 더이상 속지 말자
[우리도 교사입니다] 기간제교사에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나
'전국 중등예비교사들의 기간제교사 정규직 무기직화 반대 집회' 기간제교사에 대해서 찾아본 내가 접한 매우 충격적인 말이었다. 나는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이다. 교사가 되어, '참교육의 함성으로'라는 모토처럼 학생들과 함께 참된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 나의 꿈이다. 처음에는 교사들이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화를 반대한다는 내용이 당황스럽고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런 학교가 어떻게 행복한 학생을 키울 수 있을까
[우리도 교사입니다] 평등한 학교를 위해 노조를 만든 교사들
우리도 교사입니다(이데아 펴냄)를 읽었다.책 제목부터 마음이 아팠다. "우리도 교사입니다"라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가 책의 제목이기 때문이다. 기간제교사들은 엄연히 교사 자격증을 갖고 지금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도 기간제교사들은 임용고시를 통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사로서의 정체성에 의심을 받는다. 임용고시는 교사자격시험이 아니다. 이미 교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