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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이른바 '뗑깡 발언'에 대해 18일 국민의당에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 처리에 협조할지 주목된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경기도 광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이 부결된 직후 국회의 무책임을 자문하는 과정에서 저의 말로 행여 마음이 다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추미애 대표는 "시대 과제와 국민의 바람이 무엇인지 잘 알기에 유감을 표함에 머뭇거리지 않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만약 오는 24일까지 대법원장 임명 동의안 처리가 안 된다면 사법부 공백이 이어진다. 이런 사태는 여든 야든 모두 바라지 않고, 무엇보다 주권자인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 대법원장 공백은 3권 분립의 중대 위기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오늘이라도 인사 청문 보고서가 지체 없이 채택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본회의에서 처리돼야 한다. 야당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추미애 대표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직후인 지난 12일 임명 동의안을 부결시킨 국민의당을 향해 "뗑깡을 놓는 집단, 더 이상 형제의 당이 아니다"라고 맹비판했다.
그러자 국민의당은 추미애 대표가 '뗑깡 발언'을 사과하기 전까지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에 대한 의사 일정 자체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추미애 대표의 사과에 국민의당도 사실상 수용 의사를 밝혀 김 후보자 인준을 위한 국회 의사일정이 정상 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추 대표의 사과에 대해 "대단히 미흡하다"면서도 "그러나 추 대표에게 더 이상의 뭔가를 기대하는 게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이후 김 후보자 인준 관련 절차 협의에는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미애 사과 "야당의 협조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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