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순위는 지난해 성적의 역순으로 정해진다. 만약 작년 성적이 같을 경우는 그 전 시즌에 더 승률이 낮았던 팀이 더 좋은 순번을 가져가게 된다. 드래프트 10픽 밖의 팀이 원 소속팀에서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FA 선수를 영입할 경우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이 소멸되며, 원 소속팀은 대신 1라운드와 2라운드 사이에 보상 지명권을 하나 받게 된다.
또한 공정한 경쟁을 위해 스몰 마켓 팀들에게 전력 평준화 픽(Competitive Balance Picks)이 추가로 주어지는데 6장의 픽은 2라운드 앞에, 5장의 픽은 2라운드가 끝나고 3라운드 앞에서 주어진다. 만약 작년에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선수와 계약에 실패했을 경우, 보상픽으로 다음해 드래프트에서 그 다음 순위 픽을 얻게 된다.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전체 1라운드 1픽으로 지명했던 좌완투수 브래디 에이킨과 계약하지 못했는데 이에 따라 올해 1라운드 전체 2픽을 보상픽으로 얻게 됐다. 만약 휴스턴이 그 보상픽을 행사해 지명한 선수와 계약하지 못한다면, 내년엔 보상픽이 주어지지 않게 된다. (관련기사: 에이킨 TJS, 르나우의 판단은 옳은 것이었나)
각 팀이 드래프트에서 쓸 수 있는 계약금의 한도도 제약된다. 각 픽에는 정해진 슬롯머니가 있는데 꼭 그 정해진 슬롯머니에 맞춰서 계약을 할 필요는 없고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총 드래프트 보너스 풀 안의 돈을 분배해서 슬롯보다 더 많이 주거나 적게 주면서 조절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11라운드부터 지명된 선수들에게는 1인당 10만 달러 이하의 계약금을 제시할 경우 이는 보너스 풀에 포함되지 않지만, 10만 달러 이상의 계약금을 안겨준다면 보너스 풀에 포함되게 된다.
만약 그 보너스 풀 상한선보다 총 5% 이상의 돈을 더 쓰는 팀이 있다면 그 팀은 한도를 초과한 금액의 75%를 사치세로 내야 하며, 5~10%의 돈을 더 쓴 팀이 있다면 그 팀은 사치세에 추가로 다음해 드래프트의 1라운드 픽을 잃게 된다. 하지만 드래프트에 보너스 풀이 도입된 이래, 다음해의 드래프트 픽을 잃을 정도로 많은 돈을 쓴 팀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올해 드래프트 1라운드 1픽의 슬롯머니는 $8,616,900이며, 픽이 내려갈수록 점점 슬롯머니도 낮아져 1라운드 마지막 픽인 26번째 픽의 슬롯머니는 $2,034,500이 된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어떤 선수가 전체 1라운드 1픽의 영광을 안게 될까? <엠엘비닷컴>
그러나 <엠엘비닷컴>
스완슨이 지명되더라도 이는 결코 놀라울 일이 아니다. 두 기관에서 모두 로저스에 이어 2위로 평가받는 스완슨은 홈런 파워는 평균 미만 수준이지만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참을성이 뛰어나고 주루 센스도 좋아 테이블세터에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기에 스완슨은 인성면에서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코치들이나 스카우트들은 입을 모아 스완슨이 최선을 다 해 뛰는 선수라 평가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올해 드래프트 클래스는 그리 뛰어난 편이 아니라는 평이다. 올해 드래프트 상위픽으로 예상되는 후보들도 만약 작년 드래프트 대상이었더라면 상위픽에 지명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말이 많다. 예년엔 드래프트를 앞두고 잠재력이 폭발해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이 항상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선수들마저 거의 없다.
하지만 드래프트때의 평가는 말 그대로 드래프트 때의 평가일 뿐이다. 시간이 지난 뒤 돌아보면 항상 드래프트 당시의 예상을 뛰어넘거나, 기대에 못 미치는 선수들이 적지 않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비록 지금은 올해 드래프트가 흉작으로 보이지만, 결국 드래프트가 흉작이었는지 풍작이었는지는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평가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드래프트는 이것저것 볼거리도 많다. 지명된 선수들의 스카우팅 리포트, 영상, 전문가들의 평가는 기본이며 단장 등 각 팀을 운영하는 관계자나 레전드 선수들이 직접 나와 픽을 행사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를 보면서 미래의 메이저리그 MVP를 미리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2015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는 한국시간으로 6월 9일 화요일 오전 7시부터 MLB.com에서 무료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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