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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박원순 회견, 사실관계 확인 대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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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박원순 회견, 사실관계 확인 대처할 것" 與 "서울시장이 부실 정보 흘려 불안감 조성…책임 물어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5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심야 메르스 기자회견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부터 철저히 해서 이 문제에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날 밤 회견에서 삼성서울병원의 의사 A(38) 씨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 상태에서 1565명의 시민과 접촉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한편, 의사 A 씨는 <프레시안>과 한 인터뷰에서 애초 보건복지부나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격리 조치를 당한 일이 없다면서 방역 당국과 병원의 관리 허점, 서울시 발표의 오류 등을 지적했다.

아울러 이 의사는 스스로 메르스 증상을 인지하고 의심하기 시작한 후부터는 엄격한 자가 조치를 기울였다고 주장하며 박 시장의 일방적인 기자회견에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유 원내대표는 "사실관계가 서로 다른 이런 혼란이 있어선 안 되겠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서로 갈등하는 모습도 국민 불신만 가중시킨다"고 주장했다.

유 원내대표는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한 적절한 수준의 정보공개 또 격리조치의 강화 등에 대해서 신중하게 검토해주길 바란다"고도 재차 촉구했다.

새누리당 메르스비상특별위원회의 신의진 의원은 "어젯밤 박원순 시장의 긴급 브리핑을 보고 너무 놀랐다"면서 "이게 사실이라면 얼마나 큰 문제가 생길까, 잠 못 잔 사람 많았을 건데, 허위로 드러났고 해당 의사 인터뷰가 나와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어 "(인터뷰) 내용에 의하면 박원순 시장은 굉장히 잘못된 정보를 퍼뜨려서 한순간에 양심적 의사를 전염병 유행을 일으킨 개념 없는 사람으로 만들었다"고도 했다.

신 의원은 그러나 병원 명단 공개에 대해선 유 원내대표와 반대의 의견을 표시했다.

그는 "전문가들은 병원 명단 공개했을 때 실이 더 많기 때문에 확산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장이 전문가 의견과 정반대 의견으로 부실한 정보를 흘려서 불안한 정국을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찬가지로 특위 소속인 박인숙 의원은 "온 국민이 패닉(공황) 상태인데 어제 박원순 시장이 한 일은 명백한 월권 행위이자 전문가 의사를 무시한 (행위)"라면서 "국민을 혼란에 빠지게 한 패닉을 더 과장한 직권 남용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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