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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에서 끌고 온 세월호, 성남시청에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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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에서 끌고 온 세월호, 성남시청에 안착 세월호 '삼보일배' 고행 함께한 모형배 성남시에 기증
경기도 성남시 시청광장에 세월호 희생자 아버지가 끌고 온 세월호 모형배가 설치됐다. 성남시는 세월호 삼보일배 순례단과 112일간 고행을 함께한 세월호 모형배 손수레를 시가 맡아 보관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세월호 유가족이 이 모형배를 성남시에 기증한 것이다.

'반면교사'라고 쓰인 돛을 단 세월호 모형배(길이 15m·너비 2m·높이 2.2m)가 실린 이 손수레는 삼보일배 순례단에 참여한 단원고 2학년 8반 고(故) 이승현 군의 아버지 이호진 씨가 지난 2월 23일부터 진도 팽목항에서 끌고 온 것이다. 이 씨는 지난 13일 광화문광장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할 때까지 무려 112일간 이 배를 끌고 왔다.

성남시는 이 모형배를 시청 광장에 설치된 침몰한 세월호 형상의 철골 조형물 안에 전시했다.

이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1400리 길을 기어오면서 처음 손을 맞잡아 준 손이 이재명 시장"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 세월호 유가족이 성남시청에 기증한 세월호 손수레 ⓒ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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