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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한 달, 사망자 24명으로 치명률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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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한 달, 사망자 24명으로 치명률 14.5% [뉴스클립] 첫 번째 환자 제외한 확진자 모두 '병원 내 감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한 달인 19일, 확진 환자가 1명 추가되어 총 166명이 메르스 판정을 받았으며 이중 사망자는 24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확진자 중 120번 환자(75)가 이날 새벽 사망해 전체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한 치명률은 14.5% 수준이라고 밝혔다. 120번 환자는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 14번 환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0일 메르스 환자가 국내에 처음 알려진 이래, 지금까지 1번 환자를 제외한 165명 모두가 특정 의료기관에서 병이 옮은 '병원 내 감염' 사례다.

전체 확진자 중 다른 병을 앓았던 환자가 77명(46%)이고 환자 가족이나 병원 방문객이 59명(36%)으로, 환자·가족·방문객을 합치면 전체의 82%다.

나머지 30명(18%)은 병원 종사자로 이 중 의사가 5명, 간호사 11명, 간병인 7명, 방사선 기사·이송요원·응급대원 등 그 외 직종이 7명이다.

병원별로는 2차 유행지인 삼성서울병원이 확진자 82명이 나와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19일 나온 유일한 확진자인 166번 환자(62)도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간호한 가족이었다.

최초로 메르스가 유행한 평택성모병원은 확진자가 36명으로 2위다. 이 병원은 이달 7일 이후로는 감염자가 더 나오지 않고 있다.

이 밖에 확진자가 많이 나온 병원으로는 대전 대청병원(13명), 대전 건양대병원(11명), 화성시 한림대동탄성심병원(6명) 등이 있다.

사망자 가운데 남성은 17명(71%), 여성은 7명(29%)이며, 연령별로는 60대·70대가 각각 8명(33%)으로 가장 많고, 50대 4명(17%), 80대 3명(13%), 40대 1명(4%) 순이다.

완치 판정을 받았고 퇴원한 환자는 6명 늘었다. 퇴원자 총 30명 중 남성은 20명(67%), 여성은 10명(33%)이며, 연령별로는 40대 13명(43%), 50대 7명(23%), 20대·60대 각각 3명(10%), 30대·70대 각각 2명(7%)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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