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새누리 시의원 "세월호 빨갱이, (X)같은 종북 세상"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새누리 시의원 "세월호 빨갱이, (X)같은 종북 세상" '일베 수준' 망언 파문 "나라가 빨갱이 보상으로 망하기 직전"
경기도 고양시의회 새누리당 의원이 모바일 메신저(카카오톡)로 세월호 희생자와 5.18민주화운동 등을 폄훼한 내용의 메시지를 야당 의원들에게 보내 파문이 일고 있다고 <한겨레>가 5일 보도했다. 현역 시의원이 '일베' 수준의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한겨레>에 따르면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김홍두 의원은 지난달 24일 새누리당 소속(14명)을 제외한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 무소속 시의원 17명 전원을 카톡방으로 초대해 "연평해전 보상액 3100만 원~6500만 원, 수학여행(세월호) 중 사망한 사람 8억5000만 원~12억5000만 원 억장이 무너집니다"로 시작된 메시지를 보냈다.

▲ 김홍두 새누리당 고양시의원 ⓒ중앙선관위
이 메시지는 "5·18 폭동자 6억~8억, 민청학련·민혁당 관련자 6억~25억 도대체 말이 나오지 않음…나라가 빨갱이 보상으로 망하기 일보직전입니다. 폭동해야 대박나는 참으로 (X)같은 종북세상. 국민혈세 빨대꽂기 국가전복 이적죄 범죄자를 처단하자!!"라는 내용도 담고 있었다.

야당 의원은 반발했다. 정의당 김혜련 시의원은 "세월호 희생자가 돈 받았다는 근거와, 그들이 빨갱이라는 근거를 대라"고 했고, 같은 당 박시동 의원은 "5.18을 폭동자라고 얘기한 것 또한 좌시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비판이 빗발치자 김 의원은 다른 카톡방을 만들어 "국가유공자의 처우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현실이 개탄스럽고 개선이 필요하다 생각해 (이 메시지를) 전달했다. 내용 중 다소 극단적인 표현에 대해서는 본인도 깊이 인식하지 못하고 전달한 점 경솔했다"고 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전몰군경유족회 고양지회장을 지낸 김 의원은 지난달 본회의 시정질문에서도 "금정굴 유해를 디앤에이(DNA)검사해 부역자를 색출해야 한다", "제주 4.3사건도 공산폭도 1500명을 가려낸 뒤 추념해야 한다"고 발언, 논란을 빚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원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2-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