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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선자령! 야생화 천국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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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선자령! 야생화 천국을 걷다 2016년 4월 백두대간학교

4월 백두대간학교(교장 이철승, 백두대간전문가)는 봄의 절정을 맞아 선자령으로 향합니다. 4월23일(토) 제61강으로, 백두대간 선자령을 덮은 야생화 속에서 짙은 꽃향기와 함께 걷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의 하나인 <강릉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국사성황당을 지나 동해의 푸른 바다와 나란히 어깨동무하며 오르는 길입니다. 광활한 초지 위에 윙윙거리며 도는 풍차가 맞이하는 편안한 능선길입니다.

이번 산행도 누구나 부담없이 함께 할 수 있는 안전한 산행입니다. 함께 하셔서 넘실대는 동해의 쪽빛바다와 봄바람에 실려오는 지천의 야생화 꽃향기 담뿍 담으시고 백두대간이 만들어내는 봄의 절창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선자령 가는 길Ⓒ길에게

[구간소개]
-산행월일 : 2016년 4월 23일(토)
-산행출발 : 2016년 4월 23일(토) 오전6시
-산행코스 : 대관령-국사서낭당-새봉-선자령-한일농장-목초지-양떼목장-대관령
-산행거리 : 약 13.2km(도상거리)
-소요시간 : 약 5시간
-난 이 도 : 하상(★)

이철승 교장선생님으로부터 4월 산행지 설명을 들어봅니다.

백두대간 선자령 하면 흔히 겨울철 눈꽃산행을 떠올리게 됩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눈꽃산행지 중의 한 곳입니다. 하지만 선자령은 푸른 초지와 다양한 야생화를 품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야생화 산행지는 점봉산 곰배령과 백두대간 금대봉 지역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선자령의 야생화는 이 두 지역에 견주어 손색이 없습니다. 4월 백두대간학교는 숨어있는 야생화의 천국 선자령을 걷습니다.

산행의 시작은 대관령입니다. 구영동고속도로휴게소가 있는 한적한 대관령에서 선자령을 향해 백두대간 마루금으로 올라섭니다. 길은 평탄한 포장도로로 이어집니다. 숲과 나란히 걷다보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강릉단오제>의 출발을 알리는 국사성황당입니다. <강릉단오제>는 지역민들이 신에게 안녕과 풍요, 다산을 기원하는 공동체 의례입니다.

음력 4월5일 신주 담기를 시작으로 4월15일 대관령산신제 및 국사성황제를 갖고 단풍나무를 신목으로 모시고 강릉으로 내려와 국사여성황사에 합사합니다. 음력 5월 3일 제장을 남대천(南大川) 단오장 가설제단으로 옮겨 단오날 전후 8일간 무형문화제로 지정된 제례, 단오굿, 관노가면극 등 3개 부문을 중심으로 단오와 비단오가 어우러지는 축제입니다.

<강릉단오제>는 비교적 온전히 보존되고 전승되었습니다. 1967년 1월16일 중요무형문화제 제13호로 지정되면서 민속축제의 원형을 간직한 단오축제로서 가치를 획득하였고, 2005년 11월25일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인류 구전 및 무형 문화유산 걸작’으로 등록되었으며, 이 명칭은 2008년 6월 ‘인류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바뀌었습니다.

국사성황당에서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새봉을 향해 오릅니다. 새봉으로 이어진 마루금은 이번 산행 중 거의 유일한 오르막 구간입니다. 약 10여분 오르막을 오르면 나무데크와 만나게 됩니다. 널찍한 나무데크는 동해바다와 강릉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쪽빛 동해바다의 수평선인 만들어내는 풍광은 시원함 그 자체입니다. 마음이 후련해지고 머리가 맑아집니다.

▲대관령국사성황당에서 국사성황제를 올리다. Ⓒ강릉시

동해의 청정한 기운을 가득 담고 선자령으로 이어진 숲으로 들어섭니다.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은 숲은 청량함으로 가득합니다. 따뜻한 햇살이 내려앉는 숲의 한 켠에는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야생화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흰색의 꽃잎에 까아만 반점이 있는 개별꽃
연두빛 고양이 눈을 닮은 산괭이눈
허리를 구부리고 있는 보랏빛 할미꽃
백의민족의 상징 백색의 수더분한 홀아비바람꽃, 꿩의바람꽃, 만주바람꽃, 회리바람꽃
수줍은 새색시를 닮은 얼레지
꽃대를 꺾으면 붉은 핏빛 진액이 나오는 피나물
노랑저고리를 연상하는 일명 뱀딸기꽃으로 불리는 양지꽃
고깔모자를 쓰고 있는 고깔제비꽃, 민둥뫼제비꽃
하늘하늘 하늘빛 머금은 현호색
노루귀를 닮은 노루귀, 청노루귀
산괴불주머니, 둥굴레, 박새, 미나리아제비, 앵초, 붉은참반디 등등

숲은 온통 야생화 천지입니다. 야생화가 바람결에 향기 날리면 숲은 향긋함으로 가득합니다. 봄의 향기 속을 걷습니다. 천상의 화원이 따로 없습니다. 이곳이 바로 천상의 화원입니다. 천상의 화원에선 함께 걷는 도반 모두가 신선이 됩니다.

숲을 벗어나면 광활한 초지가 펼쳐집니다. 싱그러운 봄의 초지 위로 거대한 풍차가 도열해 어서 오라 손짓하며 반겨줍니다. 윙윙 풍차의 바람 속으로 들어갑니다. 싱그러운 봄바람과 함께 부드러운 초지를 걷습니다. 초지의 가장자리에도 여러가지 야생화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야생화를 따라 올라서면 선자령입니다. 떠오르는 달을 닮은 봉우리입니다.

선자령 정상에 서면 남으로 지나온 백두대간 능경봉과 고루포기산이 아스라이 보이고, 발왕산과 용평리조트, 알펜시아를 거쳐 태기산, 오대산 비로봉, 노인봉과 백두대간 소황병산이 조망됩니다. 푸른 동해바다는 선자령이 주는 덤입니다.

선자령을 내려서 대관령 옛길을 따라 숲으로 들어갑니다. 대관령 옛길은 개울물과 나란히 걷는 길입니다. 아기자기한 돌다리도 건너고 징검다리도 건넙니다. 졸졸졸 흐리는 실개천을 따라 따사로운 봄빛 맞으며 걷습니다. 진달래가 반겨주는 숲길입니다. 올곧게 서 있는 구상나무숲도 청량한 기운의 피톤치드를 선사합니다. 머리가 개운해집니다.

철조망이 보이면 양떼목장입니다. 푸른 초지 위를 순백의 양들이 자유롭게 뛰놉니다. 양들의 모습을 바라보면 마음은 차분하고 온화해집니다. 양의 울음소리를 벗삼아 한참을 걷습니다. 넉넉한 봄의 한나절이 여유로운 산길입니다. 양떼와 작별하고 나무계단을 내려서 숲속을 조금 걸으면 어느새 대관령입니다. 대관령휴게소에서 여유로운 산길 걷기를 마칩니다. 휴게소 바로 아래 양떼식당으로 이동해 싱싱한 오징어를 넣은 오삼불고기와 옥수수막걸리로 봄산행의 나른한 피로를 날려보냅니다.

절정의 봄 야생화를 찾아가는 4월 백두대간학교 함께 하셔서 동해의 넘실대는 쪽빛바다와 얼레지와 바람꽃들이 전하는 백두대간의 향긋함을 가득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선자령 가는 길2Ⓒ푸른안개

[산행계획]
여유있는 산행을 위해 일찍 출발합니다. 모든 산행은 전문산악가이드와 동행하며 '안전제일'로 진행합니다. 공인 등산가이드이신 이철승 교장선생님과 엄재용 선생님이 선두와 후미에서 함께 하며 평안하고 안전한 산행을 진행합니다.

<버스운행>
출발 10분전에 도착하여 월명관광버스에 탑승하세요. 버스 앞에 <백두대간학교> 표지가 붙어 있습니다.

4월23일(토) 오전6시
06:00 덕수궁 대한문앞 출발(지하철1,2호선 시청역2번 출구)
06:30 사당역 공영주차장앞 출발(지하철 2,4호선 1번 출구)
07:10 양재역 서초구청 폭포앞 출발(지하철 3호선 12번 출구)
07:25 경부고속도로 죽전(하행) 버스승차장

<산행일정>
09:30 대관령 도착
09:40 대관령 출발 - 산행 시작
10:10 국사성황당
11:00 새봉
12:00 선자령 - 점심식사
13:30 한일농장
14:00 목초지
14:30 양떼목장
15:00 대관령 - 산행마감
15:10 양떼식당
오삼불고기와 막걸리로 뒤풀이
18:00 서울 도착(예정)
*상기 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 선자령 야생화> 산행도 Ⓒ백두대간학교

[산행준비물]
등산복, 장갑, 등산모, 방풍재킷, 우의, 스틱, 물통, 여벌옷, 간식, 자외선차단제, 헤드랜턴, 우모복(다운재킷), 버프(얼굴가리개). 그리고 꼭 점심도시락을 싸오세요.

▶백두대간학교는 생활 속의 인문학 체험공동체인 인문학습원(대표 이근성)이 지원합니다.

▲선자령 야생화Ⓒ조은날

[2016년 5월 산행 안내]
-산 행 지 : 소백산 - 철쭉산행
-산행일시 : 2016년 5월 28(토) - 무박 산행
-산행코스 : 어의곡탐방센터-비로봉-제1연화봉-연화봉-희방사-주차장
-산행거리 : 약 13km
-소요시간 : 약 7시간
-난 이 도 : 중중(★☆)
*상기 일정은 현지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학습자료]
[대관령] 832m. 강원도 강릉시와 평창군의 경계에 있는 고개. 고개의 총연장이 13km나 되며, 고개의 굽이가 99개소에 이른다고 한다. 서울과 영동을 잇는 관문이며 영동고속도로가 터널로 통과한다. 대관령을 경계로 동쪽은 오십천이 강릉을 지나 동해로 흐르며 서쪽은 남한강의 지류인 송천이 된다. 이 일대는 황병산, 선자령, 발왕산 등에 둘러싸인 분지로 고위평탄면 지형을 이룬다. 기후는 한랭다우 지역으로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서리가 내리는 곳이다. 특히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스키장이 들어서기에 좋은 조건이다. 연평균 기온은 6.1℃, 연강수량은 1,450mm이다. 고랭지채소 및 씨감자의 주산지이며 목축업이 발달해 있다. 산 정상에 서면 대관령의 광활한 초원과 강릉의 푸른 동해바다, 백두대간의 웅장한 산세와 마주할 수 있다.
구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고갯마루는 널찍한 휴게소가 상하행으로 자리잡고 있다. 본래 대령(大嶺)이라 일렀다. <증보문헌비고> ‘여지고’의 관방편에 "지지(地誌)에 이르기를, '대관령은 강릉부 서쪽 40리에 있다. 산맥이 함경도의 검산(劍山)과 분수령에서부터 본도(本道)로 들어와서 철령, 추지령, 금강산이 되고, 또 금강산에서부터 미시파령, 설악산, 소동라령, 오대산을 거쳐 이 고개가 되는데 천리에 가로 뻗치었다. <한지(漢志>에서 이른바 단단대령(單單大嶺)이라 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여러 고개는 모두 산등성이가 길이 열린 곳과 서로 이어졌는데 이 고개가 더욱 험준하여 그 높이가 30리나 된다. 옛날에는 관방(關防)을 두고 목책을 설치하였는데 강릉의 여러 고을을 관동이라 칭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고개 아래에서부터 산허리로 구불구불 이어져 모두 50여 구비를 거쳐 관방에 도달한다'”고 하여 아흔아홉구비가 세상을 영동과 영서로 갈랐다. 내륙과 해안이 서로 만나 발길을 멈추는 곳이다. 지금은 고즈넉하고 한가로운 모습으로 등산객과 관광객들만 지나는 고개이다.
-대관령국사성황사(大關嶺國師城隍祠)
푯돌의 뒷면에는 <강릉단오제>에서 세웠다고 적혀있다. 해마다 봄이면 무려 한 달 보름이나 이어진다는 <강릉단오제>. 일찍이 강릉의 소설가 허균(1569~1618)은 "해마다 5월이면 대령의 신을 모셔다가 갖은 놀이로 기쁘게 해드린다"고 하였다.
강릉은 본래 ‘무천’이라는 제사를 지내던 동예의 땅이다. 무천이 시월 상달에 올리는 추수감사제라면 단오제는 모내기를 끝낸 뒤에 곡식의 파종과 성장을 기원하는 잔치다. 온갖 씨앗을 잉태한 대지의 신들에게 바치는 생명의 축제. <강릉단오제>는 그 연원을 모를 정도로 내력이 오래 되었다고 한다. 제사의 신은 대관령의 국사서낭신(범일국사. 810~889). 그는 신라의 고승으로 15세에 중이 되어 당나라에 유학한 뒤 구산선문의 하나인 강릉 굴산사에서 40여년을 주석하며 사굴산파의 개조가 되었다. 처녀가 표주박에 담긴 해를 마시고 낳았다는 탄생설화, 왜구가 침략할 적마다 대관령에 올라 술법으로 물리치는 등 강릉 지방에는 그에 관한 많은 전설이 구전된다.
대관령국사성황사는 죽은 뒤에 강릉과 영동 지방의 수호신이 되었다는 범일국사를 서낭신으로, 김유신을 산신으로 모시고 있다. 허균의 <성소부부고>에 "김유신은 어려서 이곳에 와 수련하였는데 산신이 검술을 가르쳤고, 그의 칼은 명주 남쪽 선지사에서 만들었는데 90일만에 완성되어 광채가 달빛을 능가했다. 장군이 그 칼을 차고 고구려를 평정했으며 죽어 대관령의 산신이 되었다고 한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강릉 시내에 국사여서낭신이 있다. 옛날 강릉 남문동의 정씨 집안에 예쁜 딸이 하나 있었다. 하루는 정씨의 꿈에 대관령 서낭신이 나타나 그 집의 사위가 되겠노라고 청했다. 그러나 정씨는 사람이 아닌 귀신을 사위로 삼을 수 없다고 거절하였다. 얼마 후 정씨의 딸은 대관령서낭신의 시자인 호랑이에게 물려가고 말았다. 사람들이 서낭당에 가보니 정시의 딸은 이미 죽어 있었다. 이에 사람들은 그녀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 대관령여서낭신으로 모시고, 해마다 그녀가 호랑이에게 물려간 4월15일이면 서낭신을 여서낭사에 모셔가 합위시키고 제사를 올렸다. 이 행사는 지금도 <강릉단오제> 기간 중에 이루어진다. 음력 3월 스무날이면 신주(神酒)를 빚는 일로 시작하여 단오가 지난 음력 5월 초이레까지 계속된다. 한편에선 왁자지껄 난장을 치고 단오굿과 풍어굿을 올린 뒤 관노가면극 같은 탈놀음도 곁들인다.

▲대관령양떼목장의 봄Ⓒ대관령양떼목장

[선자령(仙子嶺)] 1157m.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도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선자령은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우뚝 솟아있다. 대부분 산의 봉우리는 ‘산’ ‘봉’ ‘대’로 불리고, 고개는 ‘령’ ‘현’ ‘치’ ‘재’로 불린다. 그런데 선자령은 산의 봉우리인데 ‘령’으로 이름 붙여졌다. 이 지역의 지형이 완만하고 다른 길과 만나는 지점이기에 그렇게 불리고 있는 것 같다.
옛날 기록에 의하면 여러 가지 이름으로 표기하고 있다. 〈산경표(山經表)〉에는 '대관산(大關山)'이라 하고. 〈동국여지지도(東國輿地之圖)〉와 〈사탑고적고(寺塔古蹟攷)〉에는 그 아래 보현사의 이름에 따라 '보현산(普賢山)'이라 표기되어 있다. 그리고 보현사에 관한 기록을 전하는 〈태고사법(太古寺法)〉에는 '만월산(滿月山)'으로 적혀 있다. 보현사에서 보면 선자령이 떠오르는 달로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 것으로 추정된다.
선자령은 해발 840m인 대관령의 북쪽에 솟아있는 산으로, 대관령에서 약 6km밖에 되지 않아 산행이 힘들지 않다. 대관령 고갯길은 옛날에는 오솔길이었으나, 이 고갯길을 조선조 중종 때 이 지방 사람인 고형산이 사재를 털어 우마차가 다닐 수 있도록 넓혀놓았다.
따라서 거의 평지길이나 다름없는 능선을 따라 오르게 되므로 산길은 매우 완만하다. 이 능선길은 적설기와 신록기가 판이하게 달라진다. 적설기에는 많은 눈에 덮여 은세계를 이루어 황홀하고, 신록기에는 새로 자라난 연녹색의 초원에 야생화가 만발하여 화원을 이루고 있다.
정상석의 뒤쪽을 보면 선자령은 옛날부터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도암면을 있는 고갯길이었다 한다. 선자령에는 한 가지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계곡이 너무 아름다워 선녀들이 자식들을 데리고 와 목욕을 하고 놀다가 하늘로 올라갔다하여 ‘선자령’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대관령양떼목장]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3리에 위치한다. 대관령양떼목장은 대관령 정상에 있어 태백산맥의 웅장한 자태와 목장 산책로의 아기자기한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특히 사계절이 바뀔 때마다 와닿는 느낌은 매우 이국적이다.
건초 먹이주기 체험을 통해서 순한 양들과 무언의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약 40분간 시원하게 탁 트인 환상적인 산책로를 걸을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자연학습체험장으로, 연인들에게는 데이트코스로, 중장년층에게는 지나온 세월을 새로이 느끼게 하는 장소다.(자료출처 : 백두대간학교, 네이버백과사전, 한국민족문화백과, 강릉시 등)

[백두대간학교]
이철승 교장선생님은 오랜 동안 백두대간학교 수석가이드로 활약해주셔서 낯익은 얼굴입니다. 산행 경력 30년의 저명한 M.T.디자이너이며 국가공인 숲길체험지도사(산림청), 응급처치법 강사(대한적십자)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배낭 하나 메고 지리산을 제집 드나들듯 들락거렸습니다. 산으로 들어가면 입 꼬리가 저절로 올라가며 얼굴이 환해집니다. 천상 산사람일 수밖에 없습니다.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연이어 정맥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등산학교를 졸업하고 백두대간 가이드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산악회 가이드, 기업체 가이드, 목적산악회 가이드 등으로 활약하며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가이드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인문학습원 백두대간학교 개교부터 가이드로 동분서주했습니다.

백두대간 교양강좌, 트레킹학교 등의 실무를 도맡아 진행했고, 아이들과 뚜르드몽블랑(TMB), 몽블랑 일주 트레킹을 다녀왔으며, 흥덕고등학교 백두대간 종주대 <백두대간 하늘길를 걷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이들과 백두대간 숲길을 거닐며 바람과 햇살, 구름, 안개, 곤충과 나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백두대간학교를 열며> 얘기합니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강이나 계곡을 건너지 않고 이어진 산줄기입니다. 백두에서 지리까지 이어진 분수령 산줄기입니다. 백두대간에서 1정간 13정맥이 갈래치고 또 기맥, 지맥으로 뻗어 한반도의 구석구석까지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 산줄기에서 모든 강들이 시원하고 그 강줄기에 기대어 마을이 생기고 문화가 일구어졌습니다. 우리는 한평생 그 산줄기와 강줄기에 기대어 살아갑니다. 우리가 기대어 사는 이 땅 한반도의 모든 산줄기가 백두대간입니다. 낙동정맥, 호남정맥, 땅끝기맥 등 정맥과 지맥, 기맥을 모두 아우른 백두대간입니다.

백두대간학교는 이 땅 곳곳으로 갈래친 백두대간을 찾아갑니다. 앞으로 백두대간학교는 다음과 같이 진행합니다.

하나, 백두대간학교의 원래 취지대로 백두대간 걸작 구간 산행을 계속합니다.
둘, 백두대간에서 갈래친 정맥, 기맥의 걸작 구간도 찾아갑니다.
셋, 월별, 계절별로 특별히 아름다운 산줄기를 찾아갑니다.
넷, 산행과 문화유적 탐방을 아울러서 인문학적 소양도 풍부하도록 합니다.
다섯, 참가자들이 희망하시는 산줄기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합니다(전체 일정은 유지하지 만, 꼭 고수하지는 않습니다).
여섯, 산행 후 계절별, 지역별 특색 있는 먹거리로 뒤풀이 자리를 마련합니다.
일곱, 멤버십 강화를 위해 정기 산행 이외에 비정기 산행(번개산행, 종주산행, 번개모임 등)도 추진합니다.
여덟, 참석하시는 모든 분들이 중심이 되는 산행을 이어갑니다.
아홉, 백두대간학교가 지향하는 산행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땅 여러 갈래로 백두대간의 아름답고 소중한 산줄기를 찾아갑니다. 그 아름다운 산줄기를 늘 함께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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