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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집단 탈당에도 '사드 배치 찬성' 당론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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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집단 탈당에도 '사드 배치 찬성' 당론 채택 정진석 "안보 위기 방지 앞장서겠다는 의지 표명"
새누리당은 30일 의원총회를 열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찬성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드 배치에 관해 당내 큰 이견이 없음에도 이를 당론으로 채택하려는 것은 새누리당이 안보 위기 방지에 앞장서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드 배치는 북핵, 미사일 도발 저지를 위한 주권적인 전략 대응이자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면서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 못해 치명적인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 이후 새누리당 의원들은 더 이상의 토론 없이 박수로 사드 배치 찬성 당론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사드 배치 예정지로 떠오른 경북 성주·김천의 반(反) 새누리 정서와 사드 반발은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성주에서는 지난 26일 사드 배치에 반발하는 군민 1151명이 새누리당을 집단 탈당하기도 했다.

사드 배치 제3 후보지로 거론되는 성주골프장 인근 지역 김천에서도 거센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박보생 김천 시장과 사드 배치 반대 김천투쟁위원회 김세운 수석공동위원장 등 6명은 전날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방문해 사드 배치 추진에 강력 항의한 바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의원총회 후 본회의를 열어 11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통과시킨 후 충남 천안으로 1박2일 연찬회를 갈 예정이었으나 추경안 처리가 진통을 겪으며 연찬회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여야는 당초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를 잇따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했었으나,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부담으로 인한 지방 채무 상환 예산 6000억 증액 건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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