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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표 '일자리 추경' 본회의 마지막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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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표 '일자리 추경' 본회의 마지막 진통 여야 막판 협상 돌입할 듯…우원식 "새벽까지라도 하자는 각오"
7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본회의에서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정부조직법 처리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여야는 18일 오후 막판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장에서 7월 마지막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었지만, 핵심 안건인 추경안과 정부조직법안은 처리하지 못한 채 정회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박정화·조재연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 허욱·표철수 방통위원 후보자 추천안,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결의안, 여야 이견이 없는 법안 34건만 처리됐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추경안에서 '소방, 경찰, 사회복지 공무원 등 증원 80억 원'에 반대하고 있다.

정부조직법 가운데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물 관리 일원화'에 반대하고 있다. 물 관리 일원화란 환경부가 수질을, 국토교통부가 수량을 관리하던 기존 방식에서 환경부가 수질과 수량을 모두 관리하는 방안으로 바꾸는 내용이다. '4대강 사업 졸속 추진' 논란을 계기로 나온 대안이다.

여야는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최종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이 정부조직법에 반대하지 않는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공무원 증액 80억 원'을 본예산 예비비로 편성하는 양보안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공무원 충원을) 예비비로 한번 해보겠다고 해서 원칙적으로는 좋은데, 구체적인 것은 예결위 간사들이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큰 문제가 해결되면 추경안의 기본 틀이 만들어질 것"이라면서도 "물 관리 일원화는 7월 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자당 국회의원들에게 표결에 대기하라고 당부했다. 차수 변경을 통해 새벽에 추경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본회의 차수 변경을 통해) 내일 새벽까지라도 (추경안과 정부조직법을 통과)하자는 각오로 원내대표 협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여야가 본회의 일정을 이튿날인 19일에 새로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오늘 중에 큰 방향은 타결될 수도 있겠지만, 결국은 내일 원포인트로 본회의를 한 번 더 열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 회의를 열어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적격, 부적격 의견을 병기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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