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전 10시 30분쯤 부산 북구의 한 스포츠센터 지하 2층 수영장에 살균 소독제 가스가 유입됐다. 이 사고로 당시 수영 강습을 받던 초등학생 등 32명이 매스꺼움과 목통증 등의 고통을 호소해 자체적으로 병원을 찾아갔으나 한 곳에서 모두 수용이 불가능하자 119 구급차를 이용해 분산 이송됐다.
물 살균 소독제는 액체지만 쏟아지면서 기화해 연기 형태로 수영장에 유입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해당 수영장 측은 그동안 락스를 쓰지 않는다고 광고해 손님들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장 한쪽 벽면에는 "저희 수영장은 차염산(락스)을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천연소금으로 소독하는 건강해수풀 입니다"고 광고판이 붙어있다.
경찰은 지하 3층 기계실에서 보일러 기사가 살균 소독제 20L를 쏟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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