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사립유치원 집단 휴업 기간 동안 공립유치원 등을 통해 '유아 임시 돌봄'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현재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 반대와 사립유치원 정부 지원금 확대, 투명한 회계를 위한 재무회계규칙 도입 반대 등을 요구하며 오는 18일 1차 집단 휴업을 한다고 예고한 상태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1차 휴업 이후 정부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오는 25∼29일 2차 휴업을 하는 등 2회에 걸쳐 총 6일 휴업을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부산교육청은 1차 휴업일인 오는 18일부터 돌봄이 필요한 유아들에게 부산지역 98개 공립유치원과 유아교육진흥원 등에서 '유아 임시 돌봄' 지원을 시행하기로 했다.
유아 임시 돌봄 지원이 필요한 학부모는 14일 오후 2시까지 인근 공립유치원과 유아교육진흥원 홈페이지에 탑재된 '유아 임시 돌봄' 신청서를 작성해 메일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신청 후에는 해당 유치원과 상담 후 신청 상황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시 교육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부산시교육청 김숙정 유초등교육과장은 "교육청은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 유아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돌봄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휴업 기간 동안 여러 가지 불편하겠지만 우선적으로 학부모의 가정 돌봄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에도 사립유치원 휴원에 반대하는 청원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그중 한 청원에는 8200명이 넘는 사람이 동의를 표하면서 사립유치원 집단 휴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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