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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교육격차 '가정배경·경제수준' 영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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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교육격차 '가정배경·경제수준' 영향 받아 2016년 부산교육종단연구 정책토론회 개최, 부산교육상황 발전 논의
부산지역 내 교육격차가 가정배경과 경제적 수준에 의해 자녀의 교육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교육연구정보원 부산교육정책연구소는 13일 오후 부산시교육청 관계자와 각 시·도 정책연구소, 종단연구 참가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부산교육종단연구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2016년 부산교육종단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교 현장과 교육청 등의 의견을 수렴해 선정한 5개 주요 교육정책에 대해 영역별 연구자들이 연구한 결과를 공유하고 교육청의 업무 담당자들과 함께 정책적 시사점을 모색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종단연구는 집단과 개인의 발달과정을 측정할 때 동일한 집단 또는 개인을 대상으로 시간의 경과에 따라 연속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으로 발달의 개인차, 교육적 여건, 사회·역사적 조건 등 어떤 요인이 영향을 미쳤는지를 중·장기적으로 조사·연구하는 방법이다.

이날 토론회 정책발표에서는 '교육격차의 원인 분석 및 해결 방안', '사교육 실태 및 사교육비 경감 정책 효과 분석', '교수방법 및 평가방법에 따른 학생의 교과흥미도와 학업성취도비교 연구', '스마트폰 사용 유형 분석 및 유형별 인지적 성취와 정의적 수준에 미치는 영향', '청소년 비행 행동 잠재집단 분석'에 대해 발표됐다.

특히 이 가운데 '교육격차의 원인 분석 및 해결 방안' 연구에 따르면 교육격차의 원인으로 가정배경에 따른 교육격차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가정의 경제적 수준에 의한 교육 격차로 인해 학생들의 교육접근, 경험, 성취 수준에 격차가 발생하고 있었다.

지역 간 교육격차는 실제로 단위학교 수준의 광범한 분리교육에 기인한 문제일 수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가정의 경제적 수준이 교육격차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공통으로 지적하면서 부모의 자녀 양육 및 교육에 대한 인식도 중요한 영향요인임을 강조했다.

또한 학업성취 ICC(급내상관계수)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찍부터 시작된 자녀 교육을 위한 거주지 이동이 자녀의 성장과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진행돼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매우 높은 수준의 단위학교 내 학생구성의 동질성이 완성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학급별로 살펴보면 부산지역 초등학교 ICC는 국어 0.195, 영어 0.264, 수학 0.213이고 부산지역 중학교는 국어 0.219, 영어 0.232, 수학 0.215로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부산지역 고등학교에서는 국어 0.376, 영어 0.391, 수학 0.370으로 초중학교에 비해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정책발표에 이어 '교육격차의 원인 분석 및 해결 방안', '사교육 실태 및 사교육비 경감 정책 효과 분석', '교수방법 및 평가방법에 따른 학생의 교과흥미도와 학업성취도 비교 연구',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자별 실태진단 및 대책', '청소년 비행 행동 잠재집단 분석' 등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했다.

부산시교육연구정보원 김혁규 원장은 "앞으로도 부산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중심에 두고 학생의 성장과 학교 현장의 발전을 위해 과학적 데이터를 구축해 교육정책 연구 및 방향성 제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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