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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항일독립운동 기념탑' 달동문화공원에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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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항일독립운동 기념탑' 달동문화공원에 건립 주탑 30m 규모 사업비 25억 원…2019년 3월 준공 예정

울산 항일독립운동 기념탑이 남구 달동문화공원에 건립된다.

울산시는 최근 항일독립운동기념탑건립자문위원회를 개최해 '항일독립운동 기념탑' 건립 위치를 달동문화공원 내로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항일독립운동 기념탑은 총 25억 원이 투입돼 달동문화공원 내 부지 800㎡에 주탑 30m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내년 1월 건립자문위원회에서 기념탑 규모와 형태, 벽 부조 등의 자문을 거친 뒤 2월에 작품공모와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한다. 이어 벽 부조 명각 대상자 심의와 실시설계 공모 작품 자문 등 건립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내년 8월 착공, 2019년 2월 완공할 계획이다.

항일독립운동 기념탑 건립사업은 광복회울산시지부가 광역시 승격 이후 계속 건의했으나 2007년 송정택지개발사업이 시작되면서 고헌 박상진 의사 생가가 있는 송정역사공원 부지 내 건립이 결정됐다. 송정택지개발사업을 진행한 LH공사가 건립해 울산시에 기부하는 형식으로 내년 2월에 착공될 계획이었다.

▲ 달동문화공원 전경. ⓒ울산시

울산시는 기념탑 건립 추진계획을 본격화하기 위해 올해 8월 11일 (가칭)울산기념탑건립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회의를 개최했지만 유족회와 관련단체 등은 송정역사공원 내 건립은 장소가 협소할 뿐 아니라 시민들의 접근성도 쉽지 않다는 이유로 송정역사공원 내 항일독립운동 기념탑 건립은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건립 부지 재검토를 위해 광복회울산시지부, 유족회, 박상진 의사 문중, LH 공사 등 관련단체 여론을 수렴해 독립운동기념탑 건립 장소를 달동문화공원으로 정했다.

달동문화공원은 도심 한가운데 있어서 접근성이 좋고 많은 참배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또 광장, 주차장, 조경 등 기존의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예산이 적게 들어가고 인접한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3.1절과 광복절 기념식 후 참배가 쉬운 점도 기념탑 건립 장소로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경림 광복회울산시지부장은 "울산지역에는 그동안 독립 관련 기념탑이 없어 기념탑 건립을 계속 건의해 왔다"며 "항일독립운동의 뜻을 기리고 항일독립운동을 기념하는 첫 상징물로 이번에 달동문화공원 내에 항일독립운동 기념탑을 건립하기로 한 것은 뜻깊은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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