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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 '사랑의 계단' 1명 오를 때마다 10원씩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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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 '사랑의 계단' 1명 오를 때마다 10원씩 기부 부산시, 지하철역 계단 이용해 적립금 모아 저소득 어린이 후원금 사용
부산 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에 이어 두 번째 건강기부 계단이 남포역에도 설치된다.

부산시는 주택보증공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교통공사와 공동으로 지하철 1호선 남포역의 승강장계단을 '사랑의 건강기부계단'으로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건강기부계단은 걷기의 생활화와 건강한 기부문화를 확산할 뿐 아니라 계단에 이용자 수를 카운트하는 센서가 부착돼 있어 시민 1명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오를 때마다 10원씩 기부되고 적립된 기부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저소득 어린이를 후원하는 데 사용된다.

이번 지하철 1호선 남포역 '사랑의 건강기부계단'은 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1호)에 이어 건강기부계단 2호이며 건강기부계단 설치장소는 부산교통공사가 제공하고 계단조성 예산 1억원(설치비 4000만 원과 3년간 후원금 6000만 원)은 전액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후원한다.

특히 이번 '사랑의 건강기부계단'은 용두산공원, 자갈치 등 관광명소가 있고 이용인원이 많은 남포역을 선정하고 계단 벽면을 희망의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기부의 주 대상이 아이들임을 연상시키고 행운의 상징인 유니콘을 디자인한 포토존을 설치해 기부를 통해 아이가 꿈꿀 수 있게 됨을 알려주는 메시지의 역할을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남포역 사랑의 건강기부계단은 나눔문화 정착을 유도하는 명소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사회기업과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하여 시민건강을 위한 환경조성에 힘쓸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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